올 총회 여성 목사제도 ‘절반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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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총회 여성 목사제도 ‘절반의 성공’
  • 현승미
  • 승인 2006.10.11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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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안수연구위·평등위 설치 등

각 교단 총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올 총회에서는 여성목사 안수제도가 통과되지는 못했지만, 교단 내 여성의 목소리를 높이는데 어느 정도 성과를 가졌다는 평가다.


기독교한국침례회의 경우 총회 전부터 ‘여성 목사 안수의 건’이 상정되면서, ‘통과’ 분위기가 고조돼 교계의 주목을 받았다. 역시 기대한대로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시대의 흐름’이라는 부분에 공감하는 모습이었으나 지방회 시취 규약 ‘만 30세 이상 된 가정을 가진 남자’라는 조항 변경과 맞물려 당장의 시행은 어렵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대신 9인의 ‘여성 목사 연구위원회’를 구성해 1년간 연구키로 결정했다.


기독교한국장로회는 이번 총회에서 양성평등위원회 신설을 결의했다. 여성 기구가 총회 산하 기구가 아닌 총회 차원의 정식 상임 기구로 출범하는 것은 기장 교단이 처음이다. 양성평등위원회는 향후 여성 관련 사업과 정책·교육을 총괄하고, 교단 내 여성의 목소리를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한다.


여성부총회장 선출, 양성평등위원회 신설에 힘을 얻은 여신도회, 여장로회, 여교역자협의회, 한시여동문회 등 4개 여성단체인 ‘기장여성연대’는 내친김에 ‘여성 장로 30% 할당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6%대인 여성 목회자와 장로 비율을 오는 2015년까지 30%대로 끌어올릴 계획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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