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치유’ 위해 교회 문 활짝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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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치유’ 위해 교회 문 활짝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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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5.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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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 교계에 어려운 이웃에게 다가가는 움직임이 조금씩 확대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교회 자체적으로, 혹은 교회와 이웃 교회들 간의 협력으로, 교회와 사회단체의 협력 등으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 고통을 나누는 일이야 말로 사회 치유와 화해의 지름길이다. 치유와 갈등 극복은 이론이나 구호가 아닌 실천적 사항으로 교회의 어려운 이웃에 대한 치유와 갈등 극복은 모든 프로그램이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몇가지 고통 나눔의 실례를 들어보면, 최근 모 사회단체가 서울에서 쪽방선교를 하는 모 교회에 노숙인과 극빈층 자녀를 위한 지역아동센터인 ‘행복한 홈스쿨’을 열었다고 한다. 교회가 건물 임차료와 운영비 등을 지원해 문을 연 행복한 홈스쿨에 들어온 아이들은 자원봉사자들로부터 식사 제공과 학습 지도를 받는다. 또 수혜자들이 대부분 노숙생활을 하다가 재활의지를 갖고 쪽방생활을 시작한 극빈층 부녀자 자녀들인 점을 감안, 미취학 아동과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부녀자들을 위한 재활프로그램도 실시한다고 한다.
 

장애인 쉼터와 무료 급식 등으로 어려운 이웃돕기에 힘쓰는 교회도 있다. 창고를 개조해 사용하고 있는 이 교회는 교회 자체가 어려운 형편임에도 장애인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하는 등 어려운 이들을 돌보고 있다고 한다. 생계가 어려운 가정에는 쌀을 보내주고 아이들 학비도 보태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밖에 노숙인이나 알콜 중독자 등에게도 무료 급식을 제공하면서 복음을 전한다고 한다.

이같은 사역이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의 자원봉사의 손길도 끊이지 않고 크고 작은 교회들이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 일산의 모 교회는 인근 국립암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이 일시적으로 거주하면서 쉴 수 있는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암센터 부근에 위치한 이 교회는 암수술 이후 수 주간 동안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마땅히 거주할 곳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쉼터를 개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쉼터에는 하루 평균 7~10명의 환자들이 생활하고 있는데, 컴퓨터와 TV 등 편의시설과 쌀과 반찬도 무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여전도 회원들이 매일 청소 등으로 이들을 돕고 있다고 한다.

대학교와 사회봉사 단체가 학술 교류 및 봉사 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 경우도 있다. 이 협정을 통해 이 대학은 봉사팀을 구성, 어려움을 겪는 나라들을 방문,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금 한국 교회는 도덕적 삶과 사회적 섬김의 실천을 사회로부터 요구받고 있다. 따라서 교회는 치유와 갈등 극복을 선교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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