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학교회의 아프리카 우간다 선교여행 보고(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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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학교회의 아프리카 우간다 선교여행 보고(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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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3.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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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째날-하나님의 기적체험

1월18일 06:00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하심이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인생이 주의 날개 그늘아래 피하나이다(시편 36:7)“ 아멘.




08:30 Guest House 이용료 정산 7박8일에 252,000씰링(252,000/1,720*1,100=161,160원) 이었다. 담임목사님방, 통역선생님방, 팀장방, 여자대원방, 남자 대원방을 마음껏 이용하고도 숙박비가 이렇게 조금 들다니 놀라울 따름


 

이다. 식비는 받지 않겠다고 하시지만, 대원들이 7박8일 동안 먹은 양이 있는데 어찌 그냥 나올 수가 있겠는가! 사랑과 정성으로 대원들의 입맛을 세심하게 맞춰주신 사모님의 마음을 잘 알기에 더욱더 감사함이 넘치는 시간들이었다.

Sunday School 둘째 날이다. 어제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가득 차 있었다(추정인원 1,500명). 아이들의 열기는 건물 안을 가득 채워 어제보다 더 더운 것 같았다. “예수님 찬양”을 정말 잘 불렀다. 새로운 찬양을 배우고 “삭개오”인형극이 시작되었다. 어제 보다는 많은 인형이 등장해서인지 아이들이 좀 지루해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했지만, 여전히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았고, 인형극을 통한 하나님의 메시지가 아이들의 가슴 밭에 씨앗으로 떨어져 싹을 틔우리라 믿는다.

12:30 김정윤 선교사님 댁에서 점심 초대를 해주셨다. 김정윤 선교사님은 간호사로 미국에서 간호사로 근무하신 후 인도에 가셨다가 이곳 골리에 오셨고 20년째 이곳에서 사역을 하고 계신다. 아직 미혼이시고, 소녀처럼 맑은 미소를 머금은 분이시다. 나일 피쉬라는 생선요리는 한국 북어찜과 비슷한 맛이 나면서 고소하다. 골리에 와서 처음으로 얼음물을 마셔보았다. 식사 중에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김정윤 선교사님이 처음 이곳에 와서 한국적인 정서로 병원일도 하고 집안일도 하고 아주 바쁘게 살았다고 한다. 그런데 동네에 소문이 아주 나쁘게 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이유인즉, 영국선교사들은 집안일을 하게하고 보수를 주었는데 한국선교사는 욕심이 많아서 자기가 그 돈을 다 가질려 한다는 소문이 났다는 것이다. 그 뒤로 할수 없이 집안일 하는 사람을 두게 되었다고 하소연을 하셨다. 문화적인 차이를 극복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듯 하다.

14:00 담임목사님의 설교가 한 시간 가량 진행이 되었고 잠시 Tea타임을 가진 후 풍선아트 강습시간이 진행되었다. Tea타임을 가지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열심히 차를 타는데 아무도 와서 차를 마실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상해서 왜 차를 마시러 안 오냐고 물었더니 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대원 모두 미스 김이 되어 커피 배달을 다녔다. 그제서야 탱큐탱큐하며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문화적 차이를 실감해보는 시간이었다. 선생님들은 라운드 풍선을 본적이 있지만 요술풍선은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했다. 강아지, 달팽이 모자, 꽃, 나비 등을 만들었다. 건조하고 기술력이 떨어져 요술풍선을 잘 못 다룰 것 이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요술풍선을 아주 잘 다루고 요술풍선에 관심을 더 많이 보였다. 이틀쯤 지내면서 우린 그들과 그렇게 하나 되어 가고 있었다.

20:00 Retreat Center(Goli의 Biku지역에 위치)를 향해 출발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 부흥회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들 속으로 소리 없이 들어가 그들과 함께 하나 되어 하나님을 찬양하고 담임목사님의 설교를 들었다.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저와 같은 형상으로 화하여 영광으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느니라(고후 3:18)”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 찌니 군사로 다니는 자가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군사로 모집한자를 기쁘게 하려함이라. 경기 하는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면류관을 얻지 못 할 것이며 수고하는 농부가 곡식을 먼저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 내 말하는 것을 생각하라. 주께서 범사에 네게 총명을 주시리라(시편35:28)”



“하나님아버지! 감사합니다. 저의 연약함을 아시고 저의 부족함을 잘 아시는 하나님~ 감사해요. 이제 한국에 돌아가서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며 사람이나 환경을 돌아보지 않고 아버지만을 바라보며 살아가겠습니다.“



골리에서의 추억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크나큰 축복이며 나의 영적 유년시절을 기억 할 때마다 이 시간들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나의 영적 고향인 골리를 사랑하게 되었고, 세상 살아 갈 때에 힘들고 지칠 때마다 이곳에서 행하셨던 하나님의 기적과 영광을 기억하며 일어 설 것이다. 하나님! 정말 멋진 분이세요. 하나님은 능치 못 할 일이 없으세요. 하나님은 날 사랑하세요. 저도 아버지를 사랑해요. 많이...Afoyo Mungu!


열째날-무언극 ‘빈의자’ 공연

1월19일 00:00 이제 우간다 네비 골리 땅을 떠나면서 하나님께서 내게 새 계명을 주셨다.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마태복음 4:18-19)” 아멘.

06:00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태복음 5:23-24)”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일이 있는 줄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현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마테목음 5:41-48)” 아멘.



이 말씀을 듣는 순간 떠오르는 한사람이 있어 오랜 침묵을 깨고 마태복음 말씀과 함께 솔직한 나의 마음을 이야기 하였고,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선을 이루는 열매를 맺었다.

10:40 Sunday School 셋째날에 2,0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와 있었다. 무언극 “빈의자” 공연을 위해 분장을 하였는데, 순수한 우리의 의도는 그들과 닮으려 노력한 부분으로 숯가루를 구해 얼굴과 몸에 바르는 것이었다. 막상 분장을 하고보니 코믹하기도 하고, 왠지 어색하기도 했지만 우리의 순수한 마음 그 자체로 밀고 나갔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아이들이 무서워하고 가까이 다가오려 하지 않았다. 뒷문에서 갑자기 강도가 총을 겨누며 들어오는 장면에서는 거의 아이들이 추풍낙엽이 떨어지듯 이리저리 몰리면서 소리를 지르고 난리가 났었다. 아이들이 이런 공연이 처음이다보니 현실과 드라마를 구분하지 못하는 듯 했다. 내용인즉 “죄”라는 의자가 있는데 사람들이 돈과 지식과 힘, 강도짓으로 죄의 의자에 앉게 되지만, 역시 해결도 자신의 인간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죄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닫고 목사님과 기도 하는 순간 죄에서 떨어짐을 보여주는 무언극이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몇몇 꼬마아이들은 우리를 무서워하고 도망가고 울고 했다. 아이들은 맑고 순수하다. 한편으로는 국가간이나 지역간의 문화적인 차이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곳은 반란군이 활동하던 곳인데 이런 복장과 모습들이 아이들에게 다소 위협적이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께서 아이들의 마음을 잘 움직여 주셔서 무언극의 핵심 메시지만을 기억하게 해주시길 기도했다.

무언극이 끝나고 다른 대원들은 문밖에서 아이들과 악수를 하며 축복해주었고 나는 14명의 아이들과 미술치유작업을 하였다. 나무, 집, 사람을 그리는 작업인데 일단 언어사용에 대한 제한으로 인해 깊이 들어 갈수는 없었다. 고학년 아이들이 영어를 듣고 알루어로 번역을 해서 저학년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방식이었는데...의사소통이 매끄럽지 못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사물을 정확히 그려냈다. 특이한 것은 나무들이 뿌리를 대부분 드러나게 그린 점(실제 나무를 관찰해보니 대부분의 나무들이 뿌리가 드러나 있었다.)과 집들의 그림이 대부분 선교사들이 살고 있는집 이었고(아이들이 사는집이 주로 흙으된 움막집임을 고려 해볼때 자기가 살고 싶은집을 표현한 것 같다), 나무의 나이를 물었을 때 자기 나이보다 훨씬 많이 이야기를 했다(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욕구가 반영된 것 같기도 하고...). 자화상 그림에서는  남녀 아동의 차이 없이 주로 엄마를 그렸고(엄마의 부재가 반영된것인가?), 자화상의 나이는 자기나이보다 어리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혼자살고 있는 아이의 그림을 보면 그림에 그대로 자신의 감정상태가 드러나고 있어서 마음이 쨘한 순간도 있었다. 나무와 집은 쓰러 질려는 듯 불안해 보이고 자화상은 아주 조그맣고 왜소하다. 혼자 사는 이유나 배경을 물어보고 싶었지만 민감한 부분이라서 혹시라도 에이즈 문제에 있을 수도 있고 해서 그림상의 다른 아이들과의 차이를 비교한 것으로 종결지었다.  마음표현작업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고 지지해주는 과정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회복시키시고, 치유하시는 사랑의 하나님!



Sunday School 교사들의 정성어린 점심준비로 토속적인 원주민 음식을 대하게 되었다. 손으로 먹어야 했는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그들의 삶을 느껴보려 노력하면서 맛있게 먹었던 귀한 시간이었다.

19:00 어제보다 한 시간 일찍 부흥회 참석을 위해 Retreat Center를 향해 출발했다. 팀장님의 간증과 팀원들의 특별찬양이 끝나고 담임목사님의 설교가 시작되었다.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기약이 이르면 하나님이 그의 나타나심을 보이시리니 하나님은 복되시고 홀로 한분이시니 능하신 자이며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시요(디모데전서 6:11-15) 아멘.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안에 예수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죽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라디아서 2:20)” 아멘.


지금 나에겐 완전한 순종이 필요하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고 계심을 믿고 의지하며 나갈 때 나는 자유함을 얻게 된다.

아버지~

이들은 작은 것에 감사할줄 압니다.

이들은 환경을 탓하지도 않습니다.

저들을 축복하여 주소서.

뜨겁게 자유 함으로 아버지를 사랑하는 저들을 축복하소서.

이 땅을 변화시켜주심을 믿습니다.

이 땅의 희망을 바라봅니다.

저들의 맨발을 기억하게 하소서.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맨발로 종일토록 산을 오르는 그들의 발걸음을 축복하소서.

아버지~

이제 저의 부끄러운 모습들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이제 더 이상 사람과 환경을 바라보지 않게 하시고

오로지 주님만을 바라보며 살아가게 하소서.





열하루째-골리를 떠나는 날

1월20일 05:00 골리를 떠나는 날이다. 길게만 느껴졌던 보름이라는 시간도 어느새 다 흘러가고 이제 돌아가는 길목에 서있다. 사모님께서 신라면을 공기밥과 함께 아침식사로 준비해주셨다. 모든 것이 감사하고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06:20 골리에서 캄팔라를 향해 출발! “파이다”를 좀 지나서 National Park 진입직전 갈림길에서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차들이 줄지어 서있다. 그리고 길바닥에 식탁을 펴고 아침식사를 파는 장들이 서있다. 무슨 일인지?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National Park은 우회도로이지만 안전하고 직선코스인 다른 길은 반군들이 언제 총격을 가할지 모르는 길이어서 군인들이 보호하면서 한대씩 통과하게 된다는 것이다. 돈이 들고 시간은 더 걸리지만 안전한 International Park 길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길은 비포장 정도가 심해서 초보자는 운전하기도 힘든 길이다.


09:30 캄팔라를 향해 가는 길목의 나일강에서 아프리카와 우간다 땅을 더 가까이 보고 느끼기 위해 Boat Trip을 시도했다. 1인 15달러(16,500원)이고 배는 한 시간마다 뜬다. 하마들이 물에 동동 떠 있다. 눈만 내밀고 떠 있는 모습이 참 귀엽다. 악어도 보이고, 흰머리 독수리도 멋있게 날아다니고 예쁜 물총새도 자태를 뽐내며 날아다니고 있다. 인간의 손때가 묻지 않은 자연 속 동물들의 자유 함을 배우고 있었다. 2시간가량을 거슬러 올라가니 10일전 위에서 내려다보았던 Murchison 폭포를 아래에서 볼 수 있었다. 하나님의 창조하심의 위대함과 자연의 질서에 다시 한번 겸손해지는 시간들이었다. “나의 반석이신 하나님~행하신 모든 것 완전하시니..나의 생명 되신 하나님~내게 행하신일 찬양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 실수가 없으신 좋으신 나의 주~”


12:30 Boat Trip이 끝난 후 땅에 내렸을때 하늘에 원형무지개가 언약처럼 떠 있었다. 지난번 쌍무지개도 처음 보는 일이지만, 원형무지개는 정말 처음 보는 일이라서 신기한 나머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Boat Trip동안 구름기둥으로 가려주시고, 보슬비로 건조함을 없애주시며 우리의 일정 하나 하나를 간섭해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열이틀째-캄팔라 시내 진입

1월21일 07:00 캄팔라 새벽시장 산책(전형적인 재래시장이다). 이른 시간이라서 장은 서지 않았지만 부지런한자의 과일가게에서 파인애플 2통을 3,000씰링(1,920원)에 샀다. 캄팔라의 무농약/무방부제 파인애플 맛이 오랬동안 생각 날 것 같다.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린도후서 10:31)” 아멘.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로마서 8:28)” 아멘.



아버지의 명령에 순종하여 아버지의 말씀 안에서 직접 체험하여 아버지 보시기에 성숙되고 성장됨을 추구하는 삶이되길 소망합니다.

10:30 평강의 집으로 점심 식사를 위해 이동하였다. 정말 오랜만에 가장 한국음식에 가까운 맛을 느껴보는 것 같다. 또한 캄팔라에서 사역하고 계신 많은 선교사님들께서 한자리에 모여 계셨다. 따뜻하고 감사한 시간들이다. 우리를 위해 무공해 깨도 준비해주시고, 캄팔라에서 구하기 힘든 돼지고기도 구하셔서 구이도 해주시고.....태어나서 처음으로 내가 한국 사람인 것이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나먼 이국땅에 복음을 들고 들어와서 귀한 사역들을 감당하고 있는 한국인 선교사들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게 되었다. 떠나기 전 평강의집 화장실에 들러서 화장실문에 붙여진 말씀을 묵상 해 본다면 하나님께서 이 땅까지 보내신 참뜻을 알게 될 것이다.


12:30 아프리카 민속품을 사기위해 캄팔라 시내로 진입했다. 금요일이 가장 번잡하고 외국인을 상대로 한 강도가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단다. 가격은 50%이상 깍아야 한다지만, 같은 물건이라도 사람마다 한결같이 가격이 달랐다. 나는 바나나 잎으로 만든 전통그림 1장당 3,000씰링(1,920원), Tea종류들 120씰링(80원)등을 잔뜩 샀다.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항목들로 구입을 하였다.


기념품을 살려고 마음 먹었다면 이곳 쇼핑몰에서 해결해야 한다. 이곳을 벗어나면 가격이 무려 두배이상 비싸지고 공항으로 들어가면 물건도 다양하지 못하고 깎을수도 없다.

15:30 공항을 향해 가는 길에 길가에 파는 파인애플과 사탕수수, 바나나, 망고를 모두 6,000씰링(4,000원정도)으로 무공해 과일들을 잔뜩 사왔다. 공항 들어가기 전에 식사를 위해 빅토리아 호수를 끼고 있는 앰버서더 리조트 강가에 자리를 잡았다. 호수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해안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아름다웠다. 빅토리아 호수의 맑은 하늘과 자유로이 비행하는 새들과 함께 하나 된 나~ 감사! 감사! 감사의 고백이 끝없이 흘러나오는 시간들이다.

18:00 엔테베 공항도착! 항공사 직원들은 느긋하다. 도대체가 바쁜 게 없는 사람들이다. Song선교사님은 대원들 모두가 공항 안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한 시간 이상을 문밖에서 서서 배웅하고 계셨다. 아버지의 사랑이 느껴지는 분이시다.


17:25 엔테베 공항을 이륙하여 20:35에 나이로비 공항 도착 Good bye 엔테베 & 골리! 나이로비에서 홍콩행 비행기로 갈아타는 과정은 매우 바빴다.


20:55 나이로비-홍콩행 비행기 착석! 라디오에서 케냐음악이 나온다. “I Love Africa! God bless!"





열사흘째-배에서 바라본 홍콩

1월22일 창밖을 보니 하늘이 참 예쁘다. 난 지금 봄베이를 거쳐 방콕을 향해 가고 있는 바다 위에 떠 있다. 해가 뜰려고 하늘이 온통 오렌지 빛이다. 인도양 바다위에서 아침 해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찬송가 358장이 생각났다. “아침 해가 돋을 때 만물 신선 하여라 나도 세상 지낼 때 햇빛 되게 하소서”  하늘이 금빛이더니 이제는 바다가 금빛이다. 이제 아프리카는 점점 멀어지고 한국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를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린도후서 6:2)” 아멘.



“보라 하나님의 뜻대로 하게 한 근심이 너희를 얼마나 간절하게 하며 얼마나 변명하게 하며 얼마나 분하게 하며 얼마나 두렵게 하며 얼마나 사모하게 하며 얼마나 열심 있게 하며 얼마나 벌하게 하였는가 너희가 저일에 대하여 일절 너희 자신의 깨끗함을 나타내었느니라(고린도후서 7:11)” 아멘.



“그런즉 너희에게 쓴 것은 그 불의 행한 자를 위한 것도 아니요 오직 우리를 위한 너희의 간절함이 하나님 앞에서 너희에게 나타나게 하려함이로라(고린도후서 7:12)” 아멘.



10:50 방콕에 도착하여 경유를 위해 1시간정도 비행기안에서 머물렀다. 이번 선교 보고서의 제목이 생각이 났다. “Afoyo Mungu!"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려 하심이라(고린도후서 9:8)” 아멘.

16:20 홍콩 쳅랍콕 공항에 도착하여 홍콩 입국수속을 하였다. 9시간을 공항에서 보내기보다는 정탐의 목적으로 홍콩을 나서기로 했다.


17:00 공항과 도심이 연결된 Airport Express를 타고 도심을 향해 나가고 있다(왕복 개인당 홍콩달러 100달러=15,720원). 계획에 의해 만들어진 도시라서 그런지 비행기위에서 내려다 볼 때도 인상적이었지만 땅을 밟고 바라봐도 화려함과 인공미가 넘치는 도시이다. 복잡한 길을 오르락 거리다보니 어느새 팀이 서로 합의가 안된 채 두 팀으로 나뉘어져 버려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그냥 가자는 팀과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팀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하였지만, 인도하심 속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기로 하였고, 그곳에 갔을 때 나머지 팀이 기다리고 있었다. 감사! 감사! 다시 하나로 된 대원들은 일단 재래시장으로 들어섰다. 여기서 다시 합일점을 차지 못하고 케이블카팀과 시장투어팀으로 나뉘게 되었다. 나는  발걸음으로 걸으면서 그들의 삶을 가까이서 보고 싶어 시장투어팀에 속했다. 재래시장 안에는 아프리카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과일들이 보였고, 스타프룻이라는 과일은 맛과 모양이 독특했다. 배를 타기위해 길을 물으면서 걷기를 20분! 드디어 배 타는 곳을 찾았다. 이용료는 2.2 홍콩달러(340원)으로 홍콩에서 구룡을 건너 갈 수 있었다.


배를 타고 홍콩을 측면으로 바라보고 있노라니 그 화려함속에 빛이 없음을, 깊은 어둠을 보게 되었다. 아버지~ 이 땅에도 빛을 심으소서.



구룡역은 홍콩역과는 달리 대형쇼핑몰과 쇼핑을 즐기는 신세대와 외국인들의 모습들이 더욱 많이 보였고, 마치 동대문 시장을 보는 듯 더욱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쇼핑몰 4층의 먹자골목의 음식의 가격은 35-40홍콩달러(5,350~6,110원)였고,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시켜 맛있게 먹었다. 쇼핑몰을 빠져나와 Airport Express를 타기위해 40분 동안 전철역을 향해 걸어야 했다. 홍콩은 안내표지판은 정말 엉터리이다. 표지판을 믿고 가면 낭패를 볼 것이다. 길을 물어도 마찬가지인데, 대답하는 사람에 따라 길이 자꾸 달라진다.

21:30 다시 쳅랍콕 공항 도착! 유흥의 도시 홍콩의 복음 전파를  위해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지막날-두주간의 일정정리

1월23일 00:40 출국수속을 마치고 공항 내 면세점에서 두 시간 가량을 즐기다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팀장님과 비행을 하면서 그동안의 일들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04:50 인천국제공항 도착하여 입국수속을 무사히 마치고 마중 나온 가족들과 합류하였다. 새벽 1시에 천안에서 출발해서 이곳까지 달려와 주신 백석대학교회 가족들께 감사드린다.


07:00 천안 백석대학교회 도착!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안에 예수께서 사신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죽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안에서 사는 것이라(갈라디아서 2:20)” 아멘.

“Afoyo Mungu !”

<끝>

                                                   변성원집사(백석대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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