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오준화의 스마일리더십 특강 -관계의 리더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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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오준화의 스마일리더십 특강 -관계의 리더가 되라
  • 윤영호
  • 승인 2005.02.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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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릿지 리더의 역할   
 
지난 주 내내 우리를 우울하게 만든 사건은 영화배우 이은주의 자살일 것이다. 평소 관중과 카메라 앞에서 당당히 기독교인임을 밝히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을 받고자 했던 그녀였기에 아픔이 더 컸다. 우울증이라고는 하지만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그녀를 도와주고 마음을 열어줄 손길이 교회 내에서 부족했던 것은 아닌가 반성하면서 교회의 존재 이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았다.


복음 전파와 더불어 교회에서 해야 할 역할 중 하나는 ‘사람들을 서로 연결해 주는 다리(Bridge Builder)’ 역할이 아닌가 한다. 사람들 간에 만남의 장을 열어주고 관계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교회가 이미 이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러 모임을 통해 교제를 나누는 것에 더하여 그야말로 삶을 나눌 수 있는 관계로의 발전이 필요하다. ‘멘토링과 코칭’의 관계도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교회 안에서조차 사심 없이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한 사람이 절실한 요즘, 진심으로 삶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기 때문이다. 이는 성도 뿐 아니라 목회자들 사이에도 활성화 되어야 할 과제이다.


관계를 맺고 발전시켜 나가는 능력은 리더십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관계 중심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Understanding(이해)`이다. 성숙한 리더는 사람을 개인적으로 대한다. 각 사람에게 눈높이를 맞추고 이해하며 관계를 갖는 능력은 대인관계 성공의 핵심이다. 사람마다 다른 기질과 성향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그에 따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관계의 기본이다.


둘째, `Loving(사랑)`이다.  리더는 사람을 향한 뜨거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사람을 잘 알고 처세가 밝은 사람이라도 오히려 그 매끄러움으로 인해 신뢰를 잃는 경우가 더러 있다. 지식만 있지 사랑이 없기 때문이다.  사랑이 없으면 브리지 빌더가 될 수 없고 진정으로 섬기는 지도자가 될 수 없다.


셋째, `Helping(남을 돕는 일)`이다.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관심을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는 리더를 존경한다. 사람들로부터 ‘무엇을 얻어낼 수 있을까’ 보다 ‘무엇을 줄 수 있을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공감이 남을 위한 생각이라면 관용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행동으로 보여 주는 것을 말한다. 마음을 넘어 행동하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예수님은 브리지 리더의 모델을 보여 주셨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에서 다리가 되어 주시고 중보자가 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 앞에서 죽었던 죄인인 우리를 위해 친히 십자가에 달리는 희생을 치르시고 지금 이 순간도 우리의 삶을 친히 인도해주신다.  예수님 안에서 이방인도 한 가족이 되었다.  병자의 친구가 되시고 낙심한 자의 위로가 되시며 약한 자의 강한 벽이 되시는 예수님, 삶 자체가 관계의 리더셨던 분이다.   


브리지 빌더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인간관계를 세우고 이를 통해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축복의 통로가 되는 사람이다.  절망 속에서 갈증을 해결할 길 없는 여인에게 생명수를 주신 예수님, 메시아를 찾아서 뽕나무 위로 생명을 걸고 오른 자를 품어주신 예수님, 간음한 여인에게도 귀신들린 여인에게도 진정한 친구가 되어주신 예수님, 이런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사람들을 이해하고 사랑하며 돕는 관계의 리더가 교회 안에 가득 차기를 소망해본다. 


 

/군 선교리더십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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