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령한 생수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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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한 생수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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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2.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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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장흠 목사<한우리교회>

성지순례 기간 중 바울과 사도 요한의 선교지를 돌아보았는데, 터키와 그리스 지역이었다. 그리스에 있는 호텔에 투숙하게 됐는데 마실 물이 필요해 물 한 병을 사는 데 3달러를 주었다. 기름보다 약 3배가 비싼 값이었다. 선상에서 하루 밤을 보낼 때는 4달러나 주었다. 그래도 물은 마셔야 했다.

물은 우리의 삶에 절대 필요한 것이다. 물은 생명이다. 물 없이는 생명을 유지할 수가 없다. 그런데 물에 비상이 걸렸다. 물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물이 오염돼 마실 수가 없다는 것이다. 세계 60억 인구 중에 23억 명이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사용하기 때문에 해마다 7백여 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한다. 농경지도 사막으로 바뀌어 심각한 식량난을 초래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93년에 유엔이 물 부족 국가로 지정할 만큼 불안한 처지에 놓여 있다. 이대로 가면 2006년에는 4억 톤, 2011년에는 20억 톤이 부족하게 된다고 한다. 유엔은 안전한 식수를 제공하기 위해 67년 ‘세계 물 평화회의’와 72년 ‘유엔 인간환경회의’ 그리고 77년 ‘유엔 수자원회의’ 등을 개최해 물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에 유엔은 1992년 12월22일 ‘리우 환경회의’에서 ‘세계 물의 날 준수 결의안’을 채택해 매년 3월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지정해 93년부터 기념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유엔개발계획본부(UNDP)가 요청한대로 95년 처음으로 환경부가 주관하는 정부 차원의 물의 날 행사를 실시하게 됐다. 1백20여 개 국가가 참여한 가운데 네덜란드에서 개최된 94년 세계 물의 날 행사는 수자원의 지속적인 개발과 관리를 위해 세계 모든 나라의 정부와 시민들이 준수해야 할 행동강령을 채택했다.

영적으로 물은 성령이다. 아모스는 마실 것이 없어 기갈의 아니라고 했다. 성령의 생수가 없어서 기갈이다(암 8:11). 말씀이 없어서 기갈이라고 했다. 왜 심령이 삭막해지는가? 성령의 은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땅이라도 물이 없으면 사막이다. 내 마음에 지식이 있고, 다른 이들이 갖지 못한 귀한 것이 있다고 해도 성령의 생수가 없는 심령은 사막이다.
  

성령의 생수가 강같이 흘러 넘쳐야 한다. 물이 있어야 풍년이다. 아무리 좋은 씨앗을 뿌리고 잘 가꾸었다고 해도 물 없이는 성장하지 못한다. 내가 예수를 믿은 지 오래 됐어도 왜 성장하지 못하는가? 은혜의 물이 없기 때문이다. 물이 모자란다. 수자원을 개발해야 하는 것처럼 영적인 수자원을 찾아야 한다. 예수는 생명의 물을 주시는 분이다. 내게 오는 자는 결코 목마르지 아니 한다고 했다. 예수는 생명의 생수를 풍족하게 주시는 분이시다.

생명수의 강이 오염되지 않게 해야 한다. 좋은 물이라도 오염되면 마실 수가 없다. 무엇이 오염시키는가? 탐욕이다. 이기주의다. 세속주의다. 인본주의다. 향락주의다. 이로 인해 영적인 생수가 오염되고 있다. 물이 썩어가고 있다고 걱정하는 것처럼 우리는 영적으로 혼탁해지는 것을 염려하면서 깨끗하게 보전하도록 해야 한다. 오직 예수, 오직 하나님의 사랑, 오직 말씀 중심의 신앙은 오염을 막을 수 있다.

누가 뭐라고 말했나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성경은 무엇이라고 했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인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물을 개발해야 하듯이 우리는 성령의 생수를 찾아야 한다. 기도로 개발된다. 초대 교회 성도들처럼 간절하게 기도하고 약속하신 것을 사모하다가 성령의 생수로 만족하게 된 것 같이, 성령 충만을 사모하고 기도하다가 신령한 생수로 만족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영적인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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