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아쌈주, 기톨릭계 학교 방화로 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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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쌈주, 기톨릭계 학교 방화로 전소
  • 송영락
  • 승인 2005.02.1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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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동부 7개 주는 인도에서도 변방에 위치한데다가 인도연방으로부터 분리, 독립하자는 분리주의자들도 활동하는 등 불안정하며 중앙정부의 영향도 제대로 미치지 않는 지역이다. 이들 7개 주에 속하는 아쌈주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인도가 전체적으로 90% 이상이 힌두교인인데 비해 아쌈주는 68%만이 힌두교도이다.

최근 날바리 지역에 새로 세워진 가톨릭계 학교가 개교하자마자 며칠 지나지 않아 누군가의 방화에 의해 거의 전소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학교가 세워지기 전, 일부 힌두교도들에 의해 이 학교의 설립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없지 않았으나 대부분의 주민들은 찬성했으며, 일부 학부모들은 자진해서 건축을 도와주기도 했을 정도로 건축과정에서 무리가 없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방화사건이 터진 것은 여전히 타종교의 세력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이들의 정서를 반영하는 과격 신자들 때문이다. 방화사건이 터지기 전부터 이 학교 앞에서는 약 1만 명 이상이 모여서 학교의 설립이 힌두교도들을 개종시키려는 음모라고 비난하는 집회를 연일 벌이기도 했다. 이날도 군중들은 선교사들의 활동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학교에 돌을 던지는 등의 과격 시위를 벌이던 중 일부 시위대원들이 불을 지른 것이다. (매일선교소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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