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염원 `십자가 대행진` 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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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염원 `십자가 대행진` 출정
  • 이현주
  • 승인 2005.02.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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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연, 지난 12일 백두산 피나무와 한라산 삼나무로 십자가 완성

다음달 27일 열릴 부활절연합예배에 앞서 남북한 평화를 위한 십자가 대행진에 사용되는 나무십자가가 백두산과 한라산의 나무로 각각 제작돼 통일의 염원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영락교회 50주년기념관에서 한라산 삼나무와 백두산 피나무를 가로 세로로 세워 십자가를 완성한 한부연은 14일 여수에서 출정식을 시작함으로써 40일간의 십자가대장정에 들어갔다.

당초 백두산 나무를 조선그리스도교연맹측에서 인계받을 예정이었으나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시간에 차질을 빚자 중국 선교사를 통해 백두산 나무를 수집, 중국 훈춘에서 배편으로 속초 동명항까지 피나무를 탁송했다.

나무 십자가 제작은 영락교회 문화선교팀 조중재집사가 맡았으며 11일 마지막 조립을 마치고 교계에 첫 선을 보였다.

십자가 평화대행진은 “부활의 능력으로 이 땅을 고쳐 주소서”라는 기도제목으로 고난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서귀포-진주-부산-대구-문경-충주-용인-구리로 이어지는 제 1코스와 여수-광양-순천-목포-광주-전주-군산-대전-수원-인천의 제 2코스, 독도-울릉도-토일전망대-강릉-태백-충천-철원-포천-의정부 등 3개 코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지난 17일에는 지리적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독도출정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로 취소돼 일정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창영 사무총장은 “한라산과 백두산의 나무로 십자가를 제작한 것은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것이며 가로 250센티미터 세로 150센티미터의 이 나무십자가는 그리스도의 고난과 아픔을 체험하는데 충분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각 3개의 코스에서 대장정을 갖는 ‘평화통일과 국민화합을 위한 십자가 평화대행진’은 오는 3월 26일 서울 시청앞에 도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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