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목회, 사회환경운동 촉매제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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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목회, 사회환경운동 촉매제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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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2.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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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목회(녹색 목회)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환경 오염과 훼손, 생태계 파괴로 인한 ‘환경 재앙’이 언제 어떤 형태로 닥쳐올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때 기독교환경운동 단체들이 나서서 환경 캠페인을 한국 교회에 확산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일예로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올 들어 환경 보전에 힘쓰는 교회들을 ‘녹색 교회’로 선정하고 한국 교회의 환경운동 참여를 장려하는 데 힘을 쏟는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환경운동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 여전도회원 등 일반 신자들을 대상으로 환경 교육을 실시하는 기독교환경대학도 신설키로 했다고 한다.

자연환경 보전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박한 시점에 있는 우리 사회에 교회가 솔선하여 환경운동에 나서는 데 이 같은 계획들이 큰 성과를 거두길 바라며 도 그렇게 되길 기대한다.

이 환경운동 단체가 전개하는 계획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녹색 교회’ 운동이다. 올해 처음 도입된 녹색 교회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환경 설교 횟수 늘리기를 비롯해, 교회 담장 허물기. 주차장 축소 및 녹지공간 확장, 녹색 살림터 운용 여부 등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한 뒤 녹색 교회 선정 작업을 본격화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녹색 교회로 선정된 교회에 대해서는 명패 제공과 함께 이들 교회의 환경운동 사례를 모은 자료집을 발간하는 등 세부 계획도 갖고 있다고 한다. 교육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환경 동화와 설교, 찬양 등 다양한 환경 교재를 개발키로 하고, 교회의 주말 생태 교실도 시범적으로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환경보전은 이제 목회에 중요한 부분으로 삼아야 한다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교회가 환경 목회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여기에 적극적이지 목한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 따라서 올해는 교회가 환경운동에 크게 관심을 갖는 해가 됐으면 한다.

이를 위해 1년 중에 정해진 환경과 관련된 달을 택해 환경 교육과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환경과 관계된 날은 3월 22일 물의 날, 4월 22일 지구의 날, 5월 31일 바다의 날, 6월 첫째 주가 환경주일(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 등이다.

개 교회에서 환경운동을 체계적으로 실천하려면 환경위원회를 구성해서 환경보호나 절제운동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다. 도시와 농어촌 교회가 함께 환경운동을 벌일 수도 있다. 환경 목회가 도시와 농어촌 교회 모두에게 확산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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