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목회의 가능성
상태바
주말 목회의 가능성
  • 운영자
  • 승인 2005.01.26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상복 목사 / 할렐루야교회

주 5일 근무제로 금요일까지 일을 한다면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의 여유가 생긴다. 이것은 교회에게 큰 유익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여성도들이 낮에 집에 있었기 때문에 그들을 훈련해 교회의 상당한 사역을 담당해 왔다.

그러나 어느 교회를 막론하고 남자 성도를 훈련하는 데는 많은 시간적 장애가 있다. 주 5일 근무제, 5일 수업제가 되면 금요 저녁과 토요일을 이용해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남자 성도, 가족 등 그동안 시간의 여유가 없어 훈련하지 못했던 이들을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교회로서는 절호의 기회가 온 것이다. 사실상 한국에서는 남자 성도들이 여자 성도들의 실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남자 성도를 새롭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도 활동 기회로 활용

토마스 로드 침례교회 여전도회는 주민 5만 명의 작은 도시에서 과반수 주민을 자기 교회에 달라고 기도하며 전화 캠페인을 매주 토요일 실시해 지금은 3만 명이 참석하는 교회가 됐다. 윌로우크릭 교회에서는 수요일에는 신자 예배, 주일에는 구도자 예배를 드리고 있다. 많은 교회들이 토요일 밤에 구도자 예배를 드린다. 불신자들을 초청해서 주일예배와는 구별된 구도자들을 위한 예배를 드리고 있다. 가톨릭교회에서는 일주일에 한번만 예배에 참석하면 되기에 토요일 예배를 만들어 주일예배 대신 참석하게 하고 있다. 초대교회에는 2세기까지 토요일과 주일 두 번씩 예배를 드렸다.

친교의 기회로 활용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 피크닉을 가서 성도들이 교제할 수 있다. 또 구역회, 선교회, 스포츠 동호회를 만들어 골프, 야구, 배구, 등산 등 스포츠 사역을 토요일에 가진다. 그리고 소그룹, 중그룹, 대그룹까지도 1박 2일 친교와 수련회를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까지 갖는다.

교육과 훈련의 기회로 활용

해외 교포 교회에서는 토요 한국학교를 운영한다. 주중 출근 때문에 새벽기도에 참석하지 못하던 사람들은 토요 새벽기도회에 일주에 한번이라도 참석할 수 있다. 일일 성경공부, 요한복음, 다니엘서, 기도론, 신구약개론, 지도자훈련, QT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질 수 있다.

일일 부부학교, 결혼예배학교, 모녀학교, 시어머니-며느리학교 등을 운영해 건강한 가정생활을 훈련할 수 있다. 선교학교, MP 선교전략학교 등 선교훈련의 기회를 만들어 준다. 제자훈련, 지도자 훈련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토요일에 출근하지 않기 때문에 금요 철야기도회도 가능하다.

그동안은 남자들과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는 시간의 여유가 없었다. 금요일 밤과 토요일이 생기면 목회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의 상상력이 팽창한다. 창의력과 상상력만 있다면 개인과 가정, 교회와 지역사회에 유익한 수많은 프로그램들을 생각해 낼 수 있다.

주 5일 근무제와 5일 수업제가 되면 처음에는 주말에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 그러나 목회자들이 미리 주일성수에 대한 성경적 교육을 시켜 주 5일 근무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주말 여행을 나가는 사람들은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두 번은 나갈지 모르지만 매 주말마다 여행을 나갈 수는 없다. 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주말여행을 떠나지 못한다. 주말에는 직장생활과는 다른 활동들을 원한다.

교회가 주어진 시간적 여유를 활용하면 성도들의 영적 성장에 큰 발전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