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리오 그란지 도 술 주 포르투 알레그리 시 경찰은 사탄을 숭배한다는 한 사이비 종교집단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잔인한 의식을 벌이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21세의 청년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종교집단에 대한 정보를 지난 2001년부터 가지고 있었으며, 최근 피해 당사자들의 고발이 접수돼 수사를 벌이기 시작했다.
이 종교집단의 회원들은 모두 젊은이들로 이뤄져 있으며, 주로 14~16세 소녀들을 학교로 찾아가 다른 장소로 유인한 뒤 묘지로 끌고 가 "사탄에게 바쳐야 한다"며 피의 제식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사탄의 저주를 풀어야 한다며 묘지를 파헤치고 사체를 끌어내는 등 광신적인 집단 의식을 갖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종교집단에 끌려갔다가 탈출한 피해자들은 심한 공포감과 우울증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 종교집단에 대해 청소년 및 미성년자 유인, 묘지 훼손, 사체 유기 및 은닉 등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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