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 10명 중 7명 ‘영적갈급함’ 느껴…신앙훈련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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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10명 중 7명 ‘영적갈급함’ 느껴…신앙훈련 희망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4.04.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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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데연 ‘교인은 목회자에게 무엇을 바라나’ 설문 발표

교회를 출석하는 성도 10명 중 7명가량은 영적 갈급함을 느끼며 신앙 교육·훈련에 대한 욕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희망하는 내용은 개인 영성 향상 교육학교, 일터에서의 기독교적인 삶·방법 교육이었다.

전문가들은 한국교회가 위기라지만, 여전히 영적 갈급함을 가진 성도들이 많은 가운데 전통적인 성경 공부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 성경적 삶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목회데이터연구소(소장:지용근)는 지난 9한국 교인은 목회자에게 무엇을 바라는가?’를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간리포트 넘버즈 235호를 발행했다.

목데연에 따르면, 먼저 교회 출석자의 65%영적 갈급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반면 갈급함이 없다29%에 그쳤다.

이러한 영적 갈급함 속에서 응답자의 70%교회에서 신앙 교육과 훈련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연령대로 살펴보면, 이 같은 욕구는 40대가 7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60(77%), 50(70%), 30대와 19~29세가 56%였다.

성도들이 가장 받고 싶은 교육·훈련의 주제는 성경에 대한 체계적 교육’(55%)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개인적 영성 향상 교육’(38%), ‘학교·일터에서의 기독교적인 삶·방법 교육’(29%), ‘기독교인으로서의 자세 교육’(27%), ‘기독교인으로서 사회적 책임 의식 교육’(18%), ‘평신도에게 필요한 신학 및 교회 교육’(14%) 순이었다.

이러한 신앙 교육·훈련 경험자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신앙 훈련에 참여 경험을 물은 결과, 전체 교회 출석자의 40%가 신앙 교육·훈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경험자의 10명 중 8명 가까이(78%)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40~50대 경험자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목회자의 심방이 필요함을 묻는 질문에는 필요함61%, ‘보통27%였다. ‘필요 없음13%로 교회 출석자 10명 중 6명이 심방의 필요성을 느꼈다.

아울러 개인 혹은 가정사로 상담받고 싶은 생각을 한 적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절반 가까이(46%)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은 희망 상담자로 출석교회 목회자’(67%)1위로 꼽아 상담 전문가·센터’(40%), ‘지인’(23%)보다 높았다.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문제가 생기면 우리 교회 목사님에게 상담을 받고 싶다고 답한 셈이다.

목데연 지용근 소장은 교인들의 신앙 교육과 훈련에 대한 욕구는 교회가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의 질과 수준을 높여야 함을 시사한다. 단순히 지식 전달을 넘어 일상 속에서 성경적 삶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교회는 전통적인 성경 공부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의 문제와 연관된 신앙적 주제를 다양하게 다루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교인의 돌봄과 관심은 예배당을 넘어서 개개인의 삶에 깊이 관여하고 지원하는 길로 확장돼야 한다. 이를 위해 소그룹, 가정과 일터 심방, 개인 상담 등을 통해 교인들과의 밀접한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자료는 목데연이 지난해 9월 전국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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