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비상사태의 아이티, 성경이 ‘희망의 빛’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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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비상사태의 아이티, 성경이 ‘희망의 빛’ 되기를”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4.04.0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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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서공회, ‘아이티어 큰 활자성경’ 3천부 기증식

국가 비상사태를 겪고 있는 아이티에 ‘희망의 빛’인 성경이 전달됐다. 대한성서공회(이사장:김순권 목사)는 지난 5일 김영례 권사(동신교회), 왕보람 대표의 후원으로 아이티에 ‘아이티어 큰 활자 성경’ 3,000부를 보내는 기증 예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대한성서공회는 지난 5일 김영례 권사(동신교회), 왕보람 대표의 후원으로 아이티에 ‘아이티어 큰 활자 성경’ 3,000부를 보내는 기증 예식을 가졌다
대한성서공회는 지난 5일 김영례 권사(동신교회), 왕보람 대표의 후원으로 아이티에 ‘아이티어 큰 활자 성경’ 3,000부를 보내는 기증 예식을 가졌다.

김영례 권사 가정은 故왕기일 장로의 유지를 따라 7년째 해외 성경 보내기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2018년 마이크로네시아, 2019년 가봉, 2020년 부르키나파소, 2021년 모잠비크, 2022년 말라위, 2023년 크로아티아에 이어 올해 아이티까지 총 3만4천522부의 성경을 후원했다. 특히 이번 기증식에는 김영례 권사 가정 3대가 참여해 성경 보내기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아이티성서공회 마그다 빅터 총무는 영상인사를 통해 “아이티는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라며, “이번 위기로 고통을 겪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사역에 여러분의 기도와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또한 “어려운 때, 저희와 함께 재수셔가 감사하다”며, “여러분의 동행으로 저희는 아이티에 희망을 다시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날 김영례 권사는 “아이티에 성경을 보낼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시고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주신 은혜에 먼저 감사를 드린다”며 “2018년 마이크로네시아를 시작으로 아이티에 7번째로 받은 은혜를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화답했다. 

대한성서공회 호재민 총무는 “이번에 후원하는 성경을 통해 아이티에 일어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의 역사를 기대한다”면서 “혼란과 무질서 가운데 있는 아이티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위로와 소망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성경을 후원하는 아이티는 끊임없는 자연재해로 국토 전체가 폐허로 변하고 중남미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 됐다. 최근에는 갱단 폭동으로 치안이 악화돼 여러 범죄 속에 나라가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아이티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공항도 모두 폐쇄돼 국민들은 고립되어 있는 상태다.

이번에 후원하는 <아이티어 큰 활자 성경> 3,000부는 국가의 혼란으로 절망에 빠진 사람들과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 성경을 구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대한성서공회 관계자는 “성경을 통해 아이티 사람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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