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최재붕 교수, KBS 이소정 기자 스피커로 나서
기독교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청년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시키기 위해 마련된 ‘백석다빈치아카데미’가 2024학년도 1학기 총 6회에 걸친 특강을 모두 마무리했다.
백석문화대학교(총장:송기신)는 2021년부터 백석다빈치아카데미를 진행하며, 대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상상력과 통찰력을 키워 창의·융합적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해주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27일 교내 백석홀 소강당에서는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가 세 번째 강좌의 스피커로 나서 ‘AI 시대 생존전략’을 주제로 풍성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0년간 인류 문명은 ‘디지털 대전환기’를 맞았다고 운을 뗀 최 교수는 “변화에 걸 맞게, 우리 사회도 새로운 세계관을 정립해야 한다”며 “자본이 지배하던 세상에서 이제는 소비자가 지배하는 세상이 왔다. 이제는 팬덤을 쥔 자가 승리하는 시대다. 두려움을 내려놓고 ‘뉴 노멀’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는 디지털 관련 서비스를 능숙하게 이용하는 사람이 훨씬 더 좋은 직업과 미래 성장 기대치를 갖게 된다”며 “모든 일자리에서 강력한 디지털 역량 요구가 있다. 인류의 표준 문명이 디지털로 완벽히 정착한 가운데, 관련 역량을 소유하는 것은 ‘생존 전략’이 됐다”고 진단했다.
특강에 참석한 호텔외식조리학부 강예연 씨(21·여)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나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야 할지 생각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석다빈치아카데미에서는 ‘자기계발’에 대한 내용도 다뤄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일에는 KBS 이소정 기자가 나서 ‘내 그릇 키우기: 덤비는 태도’를 주제로 이번 학기 백석다빈치아카데미의 마지막 특강을 장식했다.
이소정 기자는 ‘지상파 첫 여성 메인 앵커’로 ‘KBS 뉴스나인’을 약 4년간 진행했다. 강단에 오른 이 기자는 자신이 기자라는 직업을 선택하고 도전하는 과정에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졌는지, 또 어떤 장벽들을 넘었는지에 대해 솔직하고 진심어린 조언을 남겼다.
그는 “먼저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졌다”며 “학벌이나 성별, 집안, 스펙 등 스스로에게 한계를 두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를 과대평가하지 않았고 언제 어디서든 배우려는 자세를 유지했다”며 “내 길은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용기를 내서 과감하게 덤비는 만큼 내 안의 별은 더욱 반짝일 것”이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강의를 들은 호텔외식조리학부 박은설 씨(21·여)는 “여성으로서 부딪히는 사회적 장벽에도 불구하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졸업을 앞둔 가운데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지, 나의 그릇은 어떻게 키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1학기 총 6번의 강좌를 모두 끝낸 백석다빈치아카데미는 2학기에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