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출산 위기 극복, 6만여 교회부터 앞장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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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출산 위기 극복, 6만여 교회부터 앞장서자”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4.03.0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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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대표회장단, 지난 7일 목회서신 발표
“결혼·출산운동, 영유아 돌봄 사각지대 해소”
한교총 대표회장단이 지난 7일 회의를 갖고, 저출생 극복을 위한 공동 목회서신을 발표하기로 결의하고 있다.
한교총 대표회장단이 지난 7일 회의를 갖고, 저출생 극복을 위한 공동 목회서신을 발표하기로 결의하고 있다.

“초저출산 위기 앞에 성경적 가치관을 심어주지 못한 것을 회개하며 ‘결혼과 출산’을 한국교회 최우선 과제로 삼겠습니다.”

한국교회 주요 35개 교단이 함께하고 있는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단이 지난 7일 목회서신을 발표하고, “저출생 극복을 위해 한국교회가 결혼·출산 운동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교총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백석 대표총회장), 공동대표회장 오정호 목사(합동 총회장), 김의식 목사(통합 총회장), 이철 목사(감리회 감독회장), 임석웅 목사(기성 총회장)는 지난 7일 서울 광화문 감리회 감독회장실에서 대표회장단 회의를 열고 ‘한국교회 저출생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 운동’ 관련 목회서신을 발표하기로 결의했다. 

대표회장단은 목회서신에서 “지난 2월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출생아 수가 10년 전보다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유례없는 저출생 현상이 국가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 국가적인 저출산 문제 해결에는 여야가 따로 없고 종교가 따로 없다”면서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전 국민적 동참을 요청했다. 

대표회장단은 “결혼과 출산 지원제도를 마련하고 다양한 혜택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설립 초기부터 저출산 문제 해결을 주요 과제로 정하고 있는 한교총이지만, 한국교회가 더욱 강력하게 한마음 한뜻으로 결혼·출산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대표회장단은 한교총 산하 6만여 교회 목회자들을 향해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목회의 초점을 결혼과 출산에 맞추고 성도들에게 성경적 가치를 심어주길 바란다. 자녀의 출산과 양육은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책임지신다는 믿음이 있을 때 실천할 수 있다”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변화된 그리스도인의 말과 행동이 우리 사회의 세속적이고 부정적인 가치관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교총이 추진하고 있는 지역 교회의 아동돌봄센터에 대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당부하기도 했다.  

대표회장단은 “한국교회는 종교시설을 통한 영유아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법제화 하기 위해 입법청원을 추진 중에 있다. 지금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늘봄학교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면서 “영유아 보육시설이 부족한 지역에서 교회가 문을 활짝 열어 돌봄을 지원한다면 젊은 부모들이 용기를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대표회장단은 “자녀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일에 한국교회가 전심을 다해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5년이 대한민국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골든타임이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교회가 적극적으로 앞장서 주길 진심으로 부탁한다”고 다시 한번 요청했다.

한편, 이날 감독회장 회의에서는 연합기관 통합 추진, 해외 재난복구 사업, 기독문화 유산 답사 등 추진 중인 사업을 점검하고 상반기 사업계획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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