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불안한 현실, 사역에 고민 필요해
상태바
[사설] 불안한 현실, 사역에 고민 필요해
  • 운영자
  • 승인 2024.03.06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3’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삶의 만족도’가 OECD에서 여전히 최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최근 3년(2020~2022년 기준)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95점으로 OECD 평균(6.69점)보다 0.74점 낮았다. 이는 38개 회원국 중 35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우리나라보다 점수가 낮은 나라는 튀르키예(4.6점), 콜롬비아(5.6점), 그리스(5.9점) 3국에 불과했다.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핀란드(7.8점)였으며, 덴마크(7.6점)가 그 뒤를 이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삶의 만족도가 하락한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내면적 삶의 주관적 만족감에 대해 ‘만족’이라고 답한 노년층의 응답 비율은 29.9%로 중장년(38%), 청년(41.8%), 아동 청소년(56.6%)보다 눈에 띄게 낮았다.

한국교회도 신자들의 신앙행활 만족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만 19세 이상 35세 미만의 기독청년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삶에 대한 만족도와 마음상태’를 살펴본 한 조사에서 ‘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37.7%, ‘만족스럽지 않다’는 26.6%로 나타났다. 또 생활 속에서 ‘외로움·고립감을 자주 느낀다’는 응답자는 25.2%로 나타났다.

우울증 환자 100만명 시대다. 취업·경제문제 등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과 돌봄이 필요한 빈곤 고령층을 대상으로 어떤 사역을 펼칠 것인지, 세밀한 현실분석과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