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움 닦는 걸레는 곧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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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움 닦는 걸레는 곧 ‘십자가’
  • 승인 2004.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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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교회는 고난과 희생과 헌신의 삶을 상징하는 십자가 대신 속죄와 영생과 복락을 약속하는 십자가만이 난무한다. 그래서 십자가는 있지만 십자가를 짊어지고 예수와 함께 가는 참다운 신앙인은 드물다. 이러한 때 채희동목사의 ‘걸레질하시는 예수’가 교계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십자가의 참다운 의미와 십자가를 지는 것이 그리스도인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이야기한다. 십자가가 교리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 있음을 강조한다.

그래서 십자가를 걸레로 비유한다. 걸레가 자기 몸을 희생하고 바치고 헌신하여 더러운 곳을 닦아내어 깨끗하고 아름답게 하는 것처럼, 십자가도 자기희생을 통해 사랑을 나눈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는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들, 일상 속에서 십자가의 길을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길가에 말없이 서 있는 나무와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풀 한 포기가 예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그리스도인답게 살고자 하는 마음을 새롭게 다잡게 한다.

걸레질하는 예수/채희동목사 지음/대한기독교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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