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봉, 우크라이나에 한국형 보건소 짓는다
상태바
한교봉, 우크라이나에 한국형 보건소 짓는다
  • 김태현 수습기자
  • 승인 2024.02.22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한방 협진 체계...키이우 등 3~4곳에 건립 추진
지난 21일 총회 열고 7대 중점사업 발표

2년째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한국교회가 한국형 보건소를 건립한다. 한국교회봉사단(총재:김삼환 목사, 이하 한교봉)은 지난 21일 열린 제17차 정기총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형 보건소는 한방과 양방 협진하는 체계로, 1차 진료소이다. 경증 질환 치료나 기초적인 의료를 제공하고 만성질환자들에게 약품 등의 필수 의료물품을 제공한다.

댐이 폭파되어 수인성 전염병의 위험이 있는 헤르손 지역에 우선적으로 진행되며, 이후 키이우, 드네프루 등 우크라이나 동서남북 3~4곳에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에 설치되는 보건소는 약 50평 규모이며, 현지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교봉은 전쟁 종식 이후 보건소를 의료선교의 베이스캠프로 사용하겠다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건 과정에서 보건소를 넘어 의료센터 건립까지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교봉은 (사)경기국제의료협회와 의료센터 건립과 의료봉사에 대한 교감을 나눴다.

우크라이나 구호를 외에도 2024년 중점사업으로는 △튀르키예-시리아 재난 지원 △미얀마, 모로코, 가자지구 난민 지원 검토 및 지원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지원 △국내 재난 지원 펀드 모금 및 현장 자원봉사 활동 △국내 소외계층 지원 사업 협력 △한국교회봉사단 전국 순회 헌신 예배 실시 및 후원교회 모집 등이 있다.

그중 일본 구호활동은 이미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14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청현재이 아트센터에서 말씀그라피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교봉은 지난달 26일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이미 구호물자를 전달했지만, 오지마와 시교회와 오지마와 공도교회가 붕괴 위험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교회 재건과 심리치료 제공을 위해 추가로 모금활동 중이다.

정기총회 전 드려진 예배에서 한교봉 총재 김삼환 목사는 “내게 가장 기억에 남고 소중한 친구는 배고팠던 신학교 시절, 자신이 먹을 밥을 내게 나눠줬던 친구”라며 “우리 한국교회도 거창한 것을 주기보다는 기본적인 의식주부터 돕자”며 한교봉이 나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