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추진 준비위 운영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봉사단체 한국교회봉사단이 2024년 국내외 소외된 이웃과 재난재해 현장을 돕기 위해 올해 추진할 중점사업 7가지를 확정했다.
한교봉(총재:김삼환 목사, 이사장:오정현 목사)이 지난 21일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에서 제17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전년도 사업결산과 함께 올해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정기총회 회무는 오정현 목사가 진행하는 가운데 예장 백석총회장 김진범 목사의 기도로 개회했다.
정기총회에서는 국내외 재난 현장 지원의 효율성을 담보하는 가운데 진행할 7대 중점사업을 별도로 결의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작년부터 NGO 단체들과 협력해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보건소를 올해 3~4곳을 개소할 계획이다. 1차로 키이우, 헤르손, 드네프루 등에서 설립이 진행 중이다.
또 튀르키예-시리아 재난 지원 ‘희망 프로젝트’ 2단계 후원을 계획하고, 현지 18개 교회와 1,034가정을 선정했다. 미얀마와 모로코, 가자지구 난민을 위한 ‘소망 프로젝트’가 중점사업에 포함됐다.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 완파된 2개 교회 재건과 심리 치료도 실시한다. 노토반도 지진은 지난 2월 1일 오후 3시 30분경 진도 7.6규모로 발생했으며, 막대한 재산과 인명 피해를 낳았다.
한교봉은 이미 지난 8~10일 일본 현지를 방문해 57개 교회가 연합해 만든 단체 ‘NOTO HELP’(대표:오까다 목사, 고문:조영상 선교사)와 함께 7개 교회를 재난지원 복구 프론티어 지원센터로 지정하고, 2억원 상당의 후원 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 지진피해 복구 기금 마련을 위해 2월 14일부터 29일까지 청현재이 아트센터에서 말씀그라피 전시회도 진행 중이다.
국내 사역 활성화를 위해 재난지원 복구를 위한 미션펀드 모금도 중점사업으로 진행된다. 한교봉의 대표적 국내 사역인 쪽방촌과 고려인마을 등 지원사업도 전개하며, 한교봉 전국 순회 헌신예배를 실시해 후원교회 모집도 계속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한교봉은 2023년 수입 결산 31억원 중 먼저 14억원을 지출했으며, 16억원은 목적기금으로 올해 각각의 현장으로 보낼 예정이다.
특별히 한교봉은 올해 한국교회 사회적 섬김 역량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제4회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개최 준비위를 운영한다. 5년마다 개최되는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는 당초 2021년 추진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기간과 맞물리면서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 앞서 드린 예배는 한교봉 대표단장 김태영 목사가 인도하는 가운데 공동단장 김순미 장로가 대표기도, 월드디아코니아 이사 김성이 목사가 성경봉독한 후 김삼환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김삼환 목사는 “하루 밥을 먹으면 사흘을 굶어야 했던 신학교 시절, 자신의 밥그릇 절반을 나눠주었던 친구를 평생 가장 소중하게 기억하고 있다. 내가 가진 작은 것을 나누는 것이 진짜 섬김이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내가 가진 것을 나눠주는 귀한 사역을 감당해 나가자”고 격려했다.
한교봉은 이날 의료지원단 단장에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단장, 의료지원단 단장에 이종삼 목사, 광역시도본부장에 윤석호 목사를 위촉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는 한교봉의 국내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사)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 제23차 총회, 해외 사역을 책임지고 있는 (사)월드디아코니아 제13차 총회를 겸해 열렸으며, 회원 교단과 회원 교회 대표 74명이 참석해 개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