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복음의 북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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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복음의 북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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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2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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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2013년~2022년까지 북한 이탈 주민 6,351명을 심층 면접조사한 결과를 분석한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 보고서’를 최초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실상을 확보할 수 있는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백두혈통’ 세습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교적 최근(2016~2020년) 탈북한 주민 가운데 북한 거주 당시 ‘백두혈통 영도체계가 유지돼야 한다’고 인식한 비율은 29.4%에 그쳤다. 2000년 이전 탈북민의 해당 답변이 57.3%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줄어든 것이다.

북한에 거주할 때 ‘김정은의 권력승계가 정당하지 않다고 여겼다’는 답변도 김정은 집권 직후인 2011~2015년 47.9%에서 2016~2020년 56.3%로 상승했다. 탈북민의 인식변화 양상을 볼 때 세습의 정당성에 불만을 가진 북한 주민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백두혈통 기반 영도체계에 대한 인식에 균열이 강화되고 있다고 통일부는 평가했다.

평양 출신 탈북민 중 54.7%가 김정은 권력세습에 불만을 드러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접경지역 탈북민은 경제적 이유로 불만이 많지만, 평양주민들은 정치적·체제적 이유로 세습에 대한 반감이 크다”고 평가했다.

민생은 외면하면서 핵과 미사일 고도화와 체제 유지에만 급급한 김정은 정권에 대한 내부 불만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회는 북한의 실상에 관심 갖고, 북한 주민 인권과 종교자유, 그리고 복음의 북진이 북한 전역으로 번질 수 있도록 기도를 지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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