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우리 역사 바로 알아야”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이례적으로 개봉 2주 만에 누적 관객 수 50만명을 눈앞에 둘 정도로 흥행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단체관람을 추진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차원에서 3,950명이 이 기간 영화를 관람했다.
서울 여의도 소재 모 극장에서는 지난 16일 이영훈 목사와 영화를 제작한 김덕영 감독,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박민식 전 국가보훈처장 등이 무대인사를 하기도 했다.
이영훈 목사는 “이승만 대통령의 공과에 대한 역사해석이 이념적 편 나누기로 말미암아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역사를 바로 앎으로써 오늘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이념 대결도 극복할 수 있다”면서 단체관람 취지를 설명했다.
이 목사는 “이승만 대통령은 원래 목사가 되려고 한 분이었는데 나라를 구하고자 정치인이 된 분이다. 그런 분이 대한민국 건국에 앞장섰으니 이 나라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바로 서고, 건강한 나라로 변화하도록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덕영 감독은 “처음 개봉할 때만 해도 10개관 정도만 열 수밖에 없어 안타까웠는데, 작은 불씨들이 확산되어 어제(15일)까지 48만명이 보게 됐다. 10대들이 직접 전화해서 나도 이승만 대통령처럼 살고 싶다고 할 만큼 영화를 통해 이 대통령이 롤 모델이 되고 있으니 반가운 일”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한 국가가 어떤 정체성을 갖고 있는지 모른다면 지속성을 기대할 수 없다. 이 영화를 통해 대한민국 건국이 어떻게 이뤄졌고, 이승만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 헌법을 도입하고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안보의 길을 열어준 부분에 대해 공유하는 관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영화가 개봉할 때부터 티켓 5천장을 먼저 구매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 동안 단체관람을 진행했고, 제자교회 교인들도 볼 수 있도록 티켓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