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에 힘과 소망이 되는 연금제도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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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에 힘과 소망이 되는 연금제도 만듭시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4.02.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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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총회 연금사업단, 지난 2일 첫 회의
국민연금, 퇴직연금 등 다각도 시행 연구
조직 구성을 마친 총회 연금사업단이 지난 2일 서울 방배동 만다린에서 첫 회의를 갖고, 연금사업 방향과 원칙을 점검했다.
조직 구성을 마친 총회 연금사업단이 지난 2일 서울 방배동 만다린에서 첫 회의를 갖고, 연금사업 방향과 원칙을 점검했다.

목회자 연금제도 시행을 위한 기초작업을 진행 중인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총회장:김진범 목사)가 유지재단 산하 연금사업단을 조직하고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만다린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첫 회의에서는 연금사업 운영정관과 준비과정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해갈 연금사업 방향과 원칙을 논의했다. 

연금사업단에는 유지재단 이사장 정영근 목사와 연금사업단장 공규석 목사, 총회 사무총장 김종명 목사를 비롯해 총회 임원회와 설립자 장종현 목사, 이사회가 각각 추천한 부총회장 이규환 목사, 제1부총회장 김동기 목사, 제2부총회장 이승수 목사, 총무 장형준 목사, 백석대 강태평 교수, 회계법인늘봄 김영근 회계사, 유지재단 사무국장 나상운 목사가 참석했다. 

유지재단 이사장 정영근 목사는 “우리가 준비하는 연금이 목회하는 데 힘이 되고 소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때때로 의견이 상충 되더라도 큰 뜻을 위해 자신의 주장을 내려놓을 수도 있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연금사업단이 잘 구성된 만큼 공규석 단장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을 따라 일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단장 공규석 목사는 “총회 연금은 국민연금, 저소득 은퇴목회자 지원방안, 연금 운용, 퇴직연금 형태로 추진하며, 시드머니 기준에 따라 단계별로 시행될 예정”이라며 “처음부터 연금 계획을 잘 수립한다면 목회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다. 보람된 마음으로 섬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국민연금의 경우 노회별 추천을 받아 연금위원회 지급 승인을 거쳐 절감된 비용으로 연금납입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목회자 복지 차원에서 저소득 은퇴목회자 긴급돌봄 형태의 지원방안도 마련된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은퇴목회자들이 노회 추천과 사실 확인을 거친 후 지원받게 되며, 역시 단계별로 인원을 늘려가는 방안이다. 

연금운영은 월 소득을 기준으로 하거나, 일정 금액의 가입금액을 정해 희망자 의사에 맞게 운영방안이 설계되며, 현직 목회에서 은퇴 후 수령하는 방식이다. 

특별히 최근 목회자도 퇴직연금 가입이 가능하다는 관련 부처 유권해석이 있었던 만큼, 만약 퇴직연금 가입이 가능하다면 보다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목회자들이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근 회계사는 이날 목회자 퇴직연금제도 신설과 도입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 회계사는 “퇴직연금제도 도입으로 담임목사, 부목사, 전도사의 은퇴 후 생활보장을 일부 받을 수 있는 점과 미자립교회의 담임목사 역시 퇴직금제도를 통한 연금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교회의 연금제도 빈틈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총회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확인했으며, 연금 시행과 운영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2월 중 워크숍 형태로 모여 종일 토론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백석총회는 작년 9월 연금사업을 총회 유지재단 사업으로 허락 받았으며, 총대들은 유지재단 이사회 내 전문가를 포함한 연금사업단 구성과 모금 추진 등을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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