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평화’ 위해 고초를 당하신, 예수님 닮아가는 4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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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평화’ 위해 고초를 당하신, 예수님 닮아가는 40일
  • 김태현 수습기자
  • 승인 2024.02.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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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 재의 수요일부터 매일 말씀과 기도로 묵상
예수님 수난 기억하고 부활을 기다리는 절기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사순절’이 시작됐다. 올해 사순절은 2월 14일부터 3월 31일까지다. 사순절은 초대교회 때 형성돼 지금까지 전승돼 오는 교회의 전통이다. 사순절의 한자는 사순(四旬)으로 40이란 뜻이다. 부활절부터 주일을 제외한 40일을 역산해 사순절 기간으로 삼는다. 주일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작은 부활절’이기에 주일을 제외한 40일을 계산하는 것이다. 사순절의 첫날은 머리에 재를 뿌려 죄를 참회하던 전통이 있어 ‘재의 수요일’(성회 수요일)로 지칭한다.

초대교회 당시 사순절은 부활절 세례 예식의 준비 기간이었다. 초대교회에서는 약 3년간 강한 훈련과 교육 후 부활절에 세례를 베풀었는데 부활절 이전 기간은 금식하며 경건을 추구했다. 강한 세례 교육과 훈련은 사라졌지만 부활절을 준비하는 전통은 유지돼 사순절로 계승됐다.

사순절 40일간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를 기억하고 영광스러운 부활을 기념하도록 돕는 묵상집을 소개한다. 초대교회의 전통에 따라 경건한 사순절을 보내보자.

 

받아서 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
대한기독교서회

대한기독교서회는 사순절을 맞아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순종을 기억하기 위한 묵상집 <받아서 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를 출간했다.

묵상집에는 오는 2월 14일 재의 수요일부터 3월 31일 부활절까지 매일의 묵상 계획이 세워져 있다. 예수님의 생애와 수난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면서 부활절을 기다리는 사순절이 되도록 구성됐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묵상할 수 있는 말씀과 글귀 40편이 수록됐고 주일은 격주로 사순절 관련 추천 음악과 연합기도문이 포함돼 풍성하게 사순절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CBS 유튜브 채널 ‘잘잘법’(잘 믿고 잘 사는 법)으로 대중들에게 익숙한 집필자 김학철 교수는 “사순절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순종을 통해 나타난 것을 오롯이 새기는 시간”이라며 “묵상집과 함께 예수님의 삶과 고난에 관한 말씀과 기도를 같이 나누면 좋겠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묵상집은 (사)한국YWCA연합회, 한국YMCA전국연맹, 기독교방송(CBS), 대한기독교서회 등 한국교회 대표 연합기관이 함께 만든 묵상집이다. 묵상집은 대한기독서회 홈페이지(https://www.clsk.org/index.php)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하나님의 어린양
한국루터란아워

한국루터란아워는 사순절 기간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을 묵상할 수 있는 묵상집 <하나님의 어린양>을 출간했다. 한국루터란아워는 “영생을 시작하신 예수님의 부활과 그분께 의지하여 앞으로 나아갈 우리의 소망을 담은 48일간의 묵상으로 사순절을 맞이하자”고 했다.

<하나님의 어린양>은 재의 수요일(2월 14일)부터 부활절 후 월요일(4월 1일)까지 주일을 포함해 총 48일 동안 매일 묵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하루의 말씀을 소개하고 묵상과 기도, 생각과 나눔을 실천하며 예수님의 발자취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묵상집은 요한복음에 담긴 예수님의 행적을 묵상하고 선한 목자 되신 그리스도를 조명한다. 인류의 죄를 위해 어린양 되어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님, 죄와 사망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한다.

한국루터란아워는 “사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묵상하고 자신을 돌아보며, 영광스러운 부활절을 맞이하기까지 주님을 닮아가고자 훈련하는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님의 어린양>은 Lutheran Hour Ministries에서 제작·배포하는 것으로 전 세계 루터교 성도들이 사순절 동안 같은 본문으로 함께 묵상하며 마음을 모으자는 뜻에서 만들어졌다. 묵상집은 오직 한국루터란아워 홈페이지(korealutheranhour.org)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사순절을 살면서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2024년 사순절 묵상집 <사순절을 살면서>를 출간했다. 이번 묵상집은 사순절 기간 예수님을 닮고 싶다는 소망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성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묵상집은 ‘예수님 닮기 원합니다’라는 부제로 사순절 기간이라도 조금이나마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보자는 마음을 담았다. 사순절 기간 주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묵상할 수 있도록 말씀과 해설이 수록됐다. 매일 묵상마다 ‘예수님 닮기’라는 주제에 맞춘 질문과 기도로 그리스도인의 성화를 이끈다.

‘예수님을 믿어 닮아가는 삶’과 ‘섬기고 사랑하는 그리스도인’, ‘성경적 언어습관과 예수님의 흔적이 남는 인생’ 등 큰 주제를 선정해 일주일 동안 일상생활에서 말씀을 적용해볼 수 있게 했다. 마지막 고난주간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에 집중하고 동참하도록 했다.

새번역성경을 사용하여 평소 딱딱한 성경 문체 때문에 성경 읽기에 부담을 느꼈을 일부 독자들에게 쉽고 편안한 묵상을 제공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묵상집은 기독교대한감리회 KMC출판사 홈페이지(https://kmcpress.co.kr/main/index.php)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소망_십자가의 길을 따르는 우리의 태도
한국장로교출판사

한국장로교출판사에서 <2024 사순절의 깊은 묵상:소망_십자가의 길을 따르는 우리의 태도>를 출간했다. 묵상집은 불완전한 인간을 온전케 하시는 주님 안에서 예배자로 훈련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묵상집은 재의 수요일 묵상 ‘예수님의 삶의 시작’으로 문을 연다. ‘하나님께 피하는 삶’,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삶’, ‘하나님을 기다리는 삶’, ‘하나님을 따르는 삶’을 차례로 한 주씩 묵상한다.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하나님을 믿고 의지해야 하는지 ‘그리스도인의 삶의 태도’를 고민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난주간과 부활주일에는 ‘예수님 공생애의 대단원’을 조명하여 십자가와 부활의 은혜에 깊이 빠져들 수 있다.

특히 이번 묵상집에는 시편의 탄원시를 핵심 본문으로 삼았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상에서 시편을 암송하시고 시편으로 기도하셨던 모습을 따라서 그리스도인들도 고난 가운데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태도를 훈련할 수 있도록 했다.

매일 성경 말씀과 함께 ‘찬송가’와 ‘깊은 묵상’을 통해 더 풍성한 묵상을 돕는다. ‘질문’과 ‘기도’를 수록해 다시 한번 말씀을 되새겨볼 수 있게 구성했다. 말씀에 자신을 비춰 돌아볼 수 있다.

한국장로교출판사에서는 매년 사순절과 대림절에 <깊은 묵상> 시리즈를 출간하고 있다. 묵상집은 한국장로교출판사 홈페이지(https://pckbook.co.kr/home/)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묵상집은 전자책으로도 만날 수 있다.

 

40일간의 동행
샘복지재단

사순절 기간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샘복지재단(대표:박세록)은 오는 2월 14일부터 3월 30일까지 사순절 캠페인 '40일간의 동행'을 진행한다.

2018년부터 진행된 ‘40일간의 동행’ 캠페인은 매년 다른 주제로 기도와 묵상을 할 수 있게 자료를 제공한다. 올해 캠페인 주제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로 선정됐다. 기도집에는 성경 묵상과 필사,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가 포함돼있다.

캠페인에서는 한국교회 성도들이 함께 마음을 모으는 저금통 모금 프로젝트도 함께 전개해 북한 동포와 지구촌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 저금통 모금액은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를 위한 식량과 보건의료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샘복지재단 현병두 팀장은 "한국교회는 이 땅에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점차 한반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평화를 위한 기다림과 노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한국교회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기도하는 한국교회가 있어 다음 세대들이 평화와 통일에 대한 소망과 관심을 잃지 않을 것"이라며 캠페인을 향한 관심을 당부했다.

‘40일간의 동행’ 기도집과 저금통은 샘복지재단 홈페이지(www.samcare.campaignus.me)와 전화(02-521-7366),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사단법인 샘복지재단은 1997년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된 국제 보건의료 NGO다. 북한 동포와 한민족 디아스포라, 전쟁 난민과 중앙아시아 아동을 대상으로 보건의료와 교육지원, 구호 활동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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