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찬용의 플레이리스트] 기도 ‘Last Pray’
상태바
[안찬용의 플레이리스트] 기도 ‘Last Pray’
  • 안찬용 교수(서울장신대학교, 빅콰이어 대표)
  • 승인 2024.01.19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어러브의 새음원 발표 ‘기도’

“눈을 뜨면 세상을 통해 당신이 보이나이다/눈을 감으면 당신을 통해 세상이 보이나이다 -‘기도(Last Pray)’”

편곡, 연주자 김하은과 가스펠 보컬리스트 박혜민이 한팀으로 결성된 ‘디어러브(Dear.Love)’가 첫 음원을 발표했다.(곡명:기도 ‘Last Pray’, 작사:故 안병양, 작곡:한행석‧이동준, 편곡:김하은, 노래:박혜민)

지난 11월 출시된 창작 CCM ‘기도(Last Pray)’는 시인이자 목사인 故 안병양의 네 번째 시집 중 한편을 가사로 담은 곡이다. 15년간 암 투병 생활을 마감하며 삶의 끝자락에 주를 향한 마음이 담긴 가사에 싱어송라이터 한행석 사역자가 멜로디를 붙였다.

편곡자 김하은은 “음악작업과 환경과 미래가 걱정되고 힘들어 펑펑 울며 기도로 음악 작업을 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이 곡의 가사처럼 마음의 평안함을 느꼈다”고 전한다.

피아노와 기타, 위드 스트링의 현악기의 감성적 선율과 풍부한 화성 사운드에 박혜민의 읽어가는 담담한 보컬이 서로에게 조화로움과 따뜻한 울림을 준다. 가사는 위로와 평안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최근 가스펠 음원 제작 방식이 대규모 엔터나 기획사 방식의 제작이 아닌 소규모 미니스트리로 각자 다른 분야의 음악인들이 만나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며 예술원 조합원 방식으로 뜻을 합해 품앗이로 돕고 나누어 이루며 한곡씩 한곡씩 빚어내고 있다. 허나 이후 홍보 마케팅의 어려움으로 방송, 음악 등록, 계약 등이 늦어지거나 전략이 없어 좋은 보석들의 찬양곡들이 채 들려지지도 못하며 소멸되기도 한다.

이 곡이 어떻게 불려지고 사용되면 좋을지 ‘디어러브’에게 질문하니 “기대하는 마음이 있다. 무엇보다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에게 두려움과 걱정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평안을 누리게 되는 곡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런 어렵고 척박한 기독교 예술 생태계에서 새로운 창조적 작품을 만들고 음악하고 사역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를 노래한 박혜민은 “담담하게 울리는, 평온하고 따뜻한 음악을 하고 싶고 삶으로 예배하는 사역자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삶으로 찬양을 올려드리는 예배자들이 늘어나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