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반도 평화기도 지속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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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반도 평화기도 지속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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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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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한반도는 군사적 위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2월말 노동당 회의에서 남북관계를 동족·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 교전국 관계’러 규정했다. ‘남조선 영토 평정 대사변 준비’를 거론하며 “우발적 요인에 의해서도 확전될 수 있다”고 겁박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한·미 확장 억제체제 완성으로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을 원천 봉쇄할 것”이라며‘ 힘에 의한 평화’를 거듭 강조했다. 군은 새해 첫날부터 나흘간 해상과 접경지역에서 군사훈련을 했고, 북한은 그다음 날부터 포사격을 감행했다. 이미 북한이 9·19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한데 이어 사실상 우리도 폐기 공식화 수순에 들어서며 남북한의 안전핀은 사라지고 무력 충돌 가능성은 높아졌다.

남북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도 돌파구를 찾으려는 한국 교회의 기도와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 때마침, 개신교를 비롯한 천주교 등 4개 종교단체가 오는 2월 29일부터 3월 21일까지 ‘2024 DMZ생명평화순례’ 대장정에 오른다고 한다. 순례준비위원회 측은 “생명과 평화의 불씨를 되살리는 발걸음이 되길 소망한다”며 “향후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국가 종교인들을 매년 초대해 동북아 평화를 함께 기원하며 협력할 수 있는 종교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교회는 세계교회와 함께 한반도 평화와 안정, 북한의 비핵화, 인권 그리고 복음이 스며들어 변화의 바람이 불도록 디고를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교회가 남북평화 조성자의 역할도 감당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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