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공평과 의를 행하는 교회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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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공평과 의를 행하는 교회 여성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4.01.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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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여성연합회, ‘2024 신년하례예배’ 개최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생명과 정의, 평화’를 이 땅에 세워가길 바라는 교회 여성들이 모였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회장:김경은, 이하 한교여연) 2024 신년하례예배가 지난 10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그레이스홀에서 ‘공평을 지키며 의를 행하라(사56:1)’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한교여연 2024 신년하례예배가 지난 10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그레이스홀에서 열렸다.
한교여연 2024 신년하례예배가 지난 10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그레이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신년하례예배는 6개 교단을 상징하는 초에 차례로 불을 밝히는 촛불점화식으로 시작됐다. 이어 김경은 회장의 인도로 정연진 전임회장이 기도하고 이경호 주교(대한성공회 의장)가 설교(벧전5:7~11)를 전했다.

‘하나님의 세계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주제로 말씀을 전한 이 주교는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도 우리를 지키고 보호하는 분”이라며, “새해에는 모든 걱정과 의심을 내려놓고, 영원한 영광을 주시는 하나님만 의지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그는 “어떠한 고난이 오더라도 결국 은총의 하나님은 우리를 친히 붙들어 든든하게 세워주실 것이다. 그러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며 의지하는 이 시대 교회 여성들이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개 교단 대표와 한교여연 직전 회장이 새해 소망의 기도를 올려드렸다. △감리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이정숙 회장) △복음교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박향옥 회장) △루터회 여선교회연합회(곽수자 전임 회장) △성공회 전국어머니연합회(목진희 회장) △통합 여전도회전국연합회(은정화 회장) △기장 여신도회전국연합회 김가은 전임회장 △한교여연 원계순 직전 회장

이날 예배는 이경호 주교의 축도로 마쳤으며, 한교여연 임원과 각 회원교단 회장의 새해 인사가 전달됐다.

한교여연 김경은 회장은 새해에도 ‘하나님의 공평과 정의’를 이루는 교회 여성이 될 것을 기대했다. 김 회장는 “2024년, 하나님의 말씀과 인도하심에 귀를 기울임으로 예수께서 걸어가라고 명하신 좁은 길, 생명의 길로 걸어가기를 바란다. 공평과 정의, 생명과 평화를 위해 부름 받은 자로서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헌신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여전히 전쟁과 폭력, 차별과 빈곤, 기후위기로 고통당하고 있는 이 세상에 복음을 전하고 공평과 정의를 행하라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면서, “올해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한교여연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안미정 총무는 하나님의 의를 이뤄가는 교회 여성으로서의 책임을 강조했다. 안 총무는 “급격한 세계의 변화와 교회의 위기 앞에 다시 교회는 변혁되어야 나아갈 수 있다. 이러한 책임 앞에 한교여연이 앞장설 것”이라며,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하고 온 인류가 평화롭고 공평하게 살아가도록 세상과 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1967년 출발한 한교여연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교회 여성들의 연합운동으로 에큐메니칼 사역의 길을 달려왔다. 전 세계의 교회여성들이 같은 예배문으로 세계평화와 선교를 위해 기도하는 ‘2024년 세계기도일예배’는 오는 3월 8일 오전 11시 전국 각 지역(지정된 교회)에서 열리며, 예배문 작성국은 팔레스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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