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중간사] 중산층 중심의 바리새파 천사와 마귀에 관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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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약 중간사] 중산층 중심의 바리새파 천사와 마귀에 관심 높아
  • 김병국 교수
  • 승인 2023.12.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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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국 교수의 신구약 중간사 이야기 (39)
김병국 교수(백석대·신약신학)
김병국 교수(백석대·신약신학)

✽바리새파의 특징

앞에서 사두개파의 특징을 설명했듯이 이제 바리새파의 특징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a. 그들은 중산층이었다. 
사두개파가 종교귀족이었고 엣센파가 최하층의 삶을 살았던 반면 바리새파는 중산층의 삶을 살았습니다. 

b. 성문율법과 함께 구전율법을 인정했다.
그들은 성문율법과 구전율법 모두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는 엄청난 과오를 저질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의 이런 입장이 오늘날 유대교 전체의 입장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네 개의 분파들 중 주후 70년 이후에 살아남은 분파가 바리새파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c. 천사를 인정하고, 천사들과 마귀들의 서열에 관하여 상당히 발달된 견해를 취했다.
이것은 바리새파가 성문율법과 구전율법 모두를 인정한 것의 당연한 결과입니다. 구전율법 속에는 천사들과 마귀들에 대한 자료가 많이 있습니다.

d. 영혼과 부활을 인정하고 죽음 이후의 상급과 형벌을 믿었다.
이것 역시 그들이 성문율법과 구전율법 모두를 인정한 것의 결과입니다. 모세오경 외의 구약 다른 본문들 속에는 그런 주제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욥기에는 사탄이 등장합니다. 욥기 19:26은 영혼의 존재를 말합니다: “내 가죽이 벗김을 당한 뒤에도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다니엘 12:2은 부활에 대해 말합니다: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깨어나 영생을 받는 자도 있겠고” 그리고 다니엘 12:3은 천국에서의 상급에 대해 말합니다: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e. 인간 평등을 강력히 옹호했다.
이것은 바리새인들이 중산층이었기 때문에 나온 결과입니다. 그들은 마을에서 일반 백성들과 더불어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성경을 통해 바리새인들을 접하는 우리는 그들을 위선자로만 알고 있지만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바리새인들에 대해 그리 나쁜 평판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f. 그들의 가르침은 신학보다 윤리적인 것이었다.
바리새인들은 낮에는 각자 자신의 직업에 종사했고 저녁에는 율법을 연구하거나 마을 사람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사두개파와는 달리 항상 일반 백성들 사이에서 살아갔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백성들의 일상적인 문제에 관심이 많았고, 그들이 다루는 문제는 윤리적인 것이 많았습니다.

g. 운명과 개인의 노력을 모두 인정했다.
사두개인들은 모든 것은 개인이 하기 나름이며 운명이라는 것은 없다는 입장을 취한 반면 중산층이었던 바리새인들은 운명과 개인의 노력 모두를 인정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백석대·신약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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