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개신교 1위…개신교인 종교활동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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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개신교 1위…개신교인 종교활동 압도적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3.12.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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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서치, 2018년부터 연속 종교인구 현황 조사
매주 종교활동, 개신교 54% 〉 불교 27% 〉 불교 2%

2018년 이후 5년 연속 개신교 인구가 불교와 천주교 인구보다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 속의 여론’은 2018년 1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월마다 1회, 그 이후부터는 격주마다 한번 종교인구 현황을 조사하고 결과를 분석해왔다. 

지난 1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20%가 개신교를 믿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교는 17%, 천주교는 11%, 기타 종교는 2%로 확인됐다. ‘종교가 없다’는 응답은 51%를 차지해 전체 과반을 넘었다. 종교별 인구 비율이 5년 동안 큰 변화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반적인 특성도 예년과 유사했다. 전체 남성 중 46%, 여성은 53%가 ‘종교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신자 비율이 증가하는 공통점을 보였다. 반면 18세에서 29세 응답자 10명 중 7명(69%)은 ‘믿는 종교가 없다’고 답해 젊은 연령대의 탈종교화 현상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11월에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천명으로 대상으로 최근 1년간 믿는 종교 변화에 대해 조사하기도 했다. 믿는 종교에 ‘변화가 있다’는 응답자는 8%에 달했다. 1년 전 믿는 종교가 있었지만 ‘지금은 없다’는 응답자는 5%, 반대로 없었지만 ‘믿는 종교가 생겼다’는 응답자는 2%, ‘믿는 종교가 달라졌다’는 응답은 1%였다. 

종교별로 보면, 1년 전 개신교 신자였다는 사람 중 ‘현재 믿는 종교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9%, ‘개종했다’는 답은 1%였다. 천주교는 ‘1년 전에 비해 현재 믿는 종교가 없다’가 8%, ‘종교가 달라졌다’가 2%였고, 불교 신자였던 사람은 ‘현재 종교가 없다’가 11%, ‘다른 종교로 전향했다’가 1%였다. 

같은 조사에서 종교활동 빈도 항목에서는 ‘종교가 있다’는 사람의 29%가 매주 종교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종교가 있지만 종교활동이 월 1회 미만인 경우는 45%로 절반에 가까웠다. 

하지만 종교별로 보면 종교활동 빈도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개신교 신자 중 ‘매주 종교활동’에 참여한다는 응답자는 54%나 됐으며, 천주교 27%, 불교 2%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 달에 한번도 종교활동을 참여 안한다’는 항목에서는 천주교 신자 중 52%, 불교 신자 중 71%나 되는 것도 눈에 띄었다.

‘종교활동이 내 삶에서 중요하다’는 항목의 전체 평균은 51%, ‘중요하지 않다’는 45% 양상이었다. 하지만 역시 종교별로 보면 개신교와 타종교 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종교활동이 내 삶에서 중요하다’에 대해 개신교 신자는 70%가 긍정적으로 답한 반면, 천주교 신자는 52%, 불교는 27%에 머물렀다. 

이 밖에도 40대 이하는 종교를 믿는 인구가 적을 뿐 아니라 종교활동이 내 삶에서 중요하다는 인식이 낮았으며, 종교활동에 자주 참여할수록 종교활동이 본인 삶에 중요하다는 응답이 높은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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