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열며 - '최고의 리더십을 학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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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를 열며 - '최고의 리더십을 학습하라'
  • 승인 2004.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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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진목사/남서울안산교회

누가 큰 자인가? 섬기는 자이다. 누가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가? 섬기는 자이다. 누가 세상을 주도할 수 있는가? 섬기는 자이다. 리더는 주장하고 강요하고 혜택을 받는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낮아지고 희생하고 헌신하는 자이다. 리더는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수고하고,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마땅히 누릴 수 있는 권리조차 포기하고, 기꺼이 내려놓아야 한다. 그럴 때 진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권위는 포기에서 나온다. 권력은 낮아짐에서 온다. 영향력은 겸손에서 비롯된다. 마땅히 누릴 수 있는 권리까지 포기할 때, 진정한 리더십이 발생한다. 리더십의 생명은 섬김이다. 좋은 리더가 되기 원한다면, 특권을 버리라. 모든 특혜를 반납하라. 가장 낮은 자로 자처하라. 예수님은 말씀하신 바 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첫째가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꼴찌가 되어야 한다. 크고자 한다면, 작아져야 한다. 자신을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자는 높아지게 된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희생을 강요하면서 자신은 조금도 희생하지 않으면 누가 따르려고 하겠는가? 이끄는 자가 되기 전에 먼저 따르는 자가 되어야 한다. 복종을 강요하기 전에 먼저 복종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참된 리더는 먼저 솔선수범하여 자기 이익을 버리고, 오직 다른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는 자이다.

왜 이 시대에 지도자가 없다고 한탄하는가? 왜 지도자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신뢰를 받지 못하는가? 바로 국민의 충복이 되고자 하는 종의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리더는 심부름꾼이다. 리더는 머슴이다. 리더는 다른 사람들의 굳은 일을 도맡아 해야 한다. 리더는 절대 호의호식하며 호령하는 자리가 아니다. 리더십의 위기는 섬기려는 마음이 사라질 때 오는 법이다.

마하트마 간디는 어떻게 당시 세계 최강으로 불리던 대영제국의 군대보다 더 강할 수 있었는가? 바로 변호사로서의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고, 오직 인도의 국민들을 진심으로 섬겼기 때문이다. 간디의 영향력은 철저한 섬김의 결과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떻게 역사상 모든 세력을 합친 것보다 더 강력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었는가? 바로 자신의 모든 권리를 자발적으로 포기하고, 사람들을 위해 철저히 자신을 헌신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조금도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않았다. 오직 사람들을 위해 섬기고 희생하고 십자가의 길을 걸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종이 되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았고, 기꺼이 자기 목숨까지 바치며 섬겼다. 만왕이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들의 노예처럼 행동했다. 최고의 리더십은 섬김의 리더십이다. 진심으로 섬길 때, 사람들은 변화된다. 명령하고 처벌해도 변하지 않는 완강한 사람들이, 사랑하고 섬기면 완전히 바뀌게 된다. 역사상 귀한 족적을 남긴 리더들은 예외 없이 섬기는 사람들이었다.

기업이든, 비영리 시민단체든, 국가든, 종교 단체든, 학교든, 그 어떤 조직이든 마찬가지다. 섬기는 리더십을 배운 지도자들만이 참된 변화와 개혁을 이룰 수 있다. 진정한 혁신은 오직 리더의 섬김에서만 온다. 섬김의 리더십을 학습하여, 세상을 바꾸는 최고의 지도자로 성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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