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받은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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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받은 설교
  • 승인 2004.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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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천안대 교직원 예배시 어떤 목사님 설교다. 본문은 막 1:35~39, 제목은 ‘단순한 인간 관계를 위하여’이다.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위탁받은 확신을 가지고 백성들에게 거리낌없이 깨닫게 증거해야 한다. 요즈음 맛없고 힘없는 설교들이 많다. 사람을 즐겁게 하려는 설교 말이다. 베드로가 성령 충만을 받은 후 복음 설교자로 바꿔졌다. 그가 거침없는 복음 설교를 할 때 3천 명이 회개했고, 성도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가진 것을 다 내어놓는 유무상통(有無相通)의 역사가 일어났다. 그렇다면 복음의 설교란 무엇인가? 꾸밈과 가식이 없는 예수 중심, 성경 중심의 설교다.

나는 이 설교를 은혜롭게 들었다. 단순한 인간 관계를 위해 세 가지를 말했다. 첫째, 자기 본질로 돌아가자. 본문을 보면 가버나움에 들어가신 예수님이 많은 병자를 고치고 귀신을 내어 쫓으시고 권세있는 말씀을 전했을 때 많은 무리들이 따르려고 했다. 막 1:35에는 예수님께서 새벽 미명에 한적한 곳으로 가서 기도하셨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인기 관리에 실패한다. 인심을 얻고 명예와 돈이 몰려올 때 우쭐해 허세를 부리고 교만을 부리지만, 예수님께서는 하늘 보좌를 유보하시고 낮아진 이 땅을 찾아오신, 그리고 베들레헴 말구유 탄생과 나사렛 동리를 고향으로 한 그 모습 그대로다. 인간들은 약하고 추한 과거를 잊고 가시적이고 화려한 것을 드러내려고 한다. 그러나 성경은 과거를 잊고 현실을 자랑하려고 할 때 모세는 광야의 도피자를 훈련하셨고 다윗은 자식들의 쿠데타로 궁전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받았으며, 야곱은 130년 험악한 세월 동안 연단 받게 하셨다. 우리는 쓸모없었던 과거의 자기 자신의 본질로 겸허하게 돌아가 나의 나 된 것을 하나님의 은혜로 감사해야 한다.

둘째, 선명한 목표의식이다. 예수님은 막 1:37~38에 “모든 사람이 주를 찾나이다”라고 할 때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고 하셨다. 예수님은 이 땅에 구속의 목표를 가지고 오셨다. 교회를 설립한 목적은 오직 구령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는 구령 목표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보다 허상에 익숙해졌고, 이에 만족하고 있다. 목표가 정확할 때 바른 방향 설정과 비전을 추구하는 열정이 생긴다.

셋째,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설정이다. 어떤 인간 관계보다 하나님 중심의 바른 관계를 가졌을 때 우리는 본래의 자기 자신으로 돌아감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도 평화를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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