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찬용의 플레이리스트]“내가 너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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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찬용의 플레이리스트]“내가 너와 함께”
  • 안찬용 교수(서울장신대학교, 빅콰이어 대표)
  • 승인 2023.11.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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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욱의 솔로 음원 발표

2000년대는 나름 CCM 밴드가 함께 공존하는 찬양사역의 현장이 있었다. 지금은 워십밴드로 상당수 대체되면서 회중과 함께 공존하는 음악으로 바뀌었다. 듣는 음악, 음역대와 상관없는 자유로운 창작 활동이 그래도 인정되고 반영되는 시기였기에 음악적인 다양성은 90년대, 2000년대가 더 활발하게 있지 않았나 싶다. CCM 밴드 활동은 찬양 사역과 활동에서는 어려움이 많았다. 

악기와 음향의 장비들도 사역과 공연에 중요한 부분이어서 이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이동해 세팅하고 공연하고 해체하고 이동하고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20대, 30대 초반까지는 열정으로 페이가 적어도 어떻게든 생존할 수 있었지만 결혼을 하고 가정을 만들면 음악 활동만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기엔 어려움이 따른다, 그 때엔 다른 직업을 겸해야 그나마 음악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어찌 보면 듀엣, 솔로로의 전향이 당연해진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페이먼트밴드 1집, 2집은 당시 CCM 사역을 하는 솔리스트들의 연합 옴니버스 방식으로 작업을 했지만, 3집부터는 활동을 하는 멤버의 밴드 구성으로 완성되면서 다양한 음악 활동으로 확장된다. 이후 페이먼트 밴드의 메인 보컬 곽영욱 아티스트는 목사가 되어 예배 인도와 목회 사역을 이어간다. 이후 림프종이라는 위중한 병을 만나고 회복해 가는 과정에서도 그는 여전히 주님을 찬양하기 위해 노래를 만들고 불렀다. 

‘내가 너와 함께’는 그런 시간과 의미를 지나며 나온 인생이 녹여진 가사와 노래다. 페이먼트 밴드 때에 에너지가 아닌 몸의 힘을 내려놓고 주님께 위탁하며 노래를 부른다. 그러나 후반 이후 다시 힘을 내어 긴 호흡으로 한음절 한음절 열정을 담아 노래한다. “다시는 사망 없으리 다시는 아픔 없으리 주님 나와 함께 하신다”라는 고백이 천국을 바라보며 하루하루를 희망으로 살아가는 우리네 아픈 이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울린다.

장르는 발라드이며 기타, 피아노, 첼로가 어울려져 마음속 고백을 전한다. 앞으로 더 오래도록 주님을 찬양하며 그분의 마음을 곡으로, 사랑으로 곽영욱의 음성으로 노래해 주길 바라본다.

안찬용 대표(빅콰이어)
안찬용 대표(빅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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