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식탐은 나눔으로 극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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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식탐은 나눔으로 극복합니다
  • 정석동 목사(전주창성교회)
  • 승인 2023.11.09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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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동 목사
정석동 목사

폭식은 현대에 많이 듣는 죄가 아니지만, 우리가 생활에서 반복하는 탐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과식(過食)은 음식을 일정한 양 이상으로 섭취하는 것으로 비만의 원인이 됩니다. 폭식은 음식이나 음료를 지나치게 많이 먹는 행위 이상의 탐닉입니다. 먹는 음식의 양과 행위라기보다 과잉 섭취와 무절제입니다. 폭식은 방종과 절제하지 못하는 지나친 사치입니다. 폭식은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무시하면서 우리의 감각과 탐욕을 만족시키려는 태도나 마음가짐입니다. 이러한 폭식은 현대 사회에서 많은 죄를 덮고 있습니다. 
많은 재물을 소유하는 것은 죄는 아닙니다. 때때로 부의 소유나 풍요 자체를 죄처럼 인식하는 오류에 빠집니다. 성경은 물질적 축복을 사용하여 하나님을 잘 섬긴 부유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습니다. 또한, 이러한 부유함과 축복을 오용함으로써 걸림돌이 된 사례도 있습니다. 성경은 큰 부를 소유한 사람들이 물질을 사용할 때 하나님의 방법과 원리를 따르라고 권면합니다. 부와 소유를 손에 움켜쥐는 행위가 소유물을 많이 가질 수 있지만, 그런 행위가 우정이나 하나님의 승인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교회는 연합회나 교단을 통해 자선 프로그램을 실천합니다. 조기에 소진되기도 하고, 필요보다 더 많은 자금이 지출되기도 합니다. 

우리에게는 귀중한 가르침이 있습니다.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3:18)” 

폭식은 우리 육신의 먹으려는 욕심을 만족시키는 행위입니다. 식욕의 만족은 종종 즐거움, 유흥, 쾌락과 편안함을 기반으로 합니다. 마약, 술, 음식, 담배가 이러한 점을 대표합니다. 다른 사람의 필요를 배제하고 자신의 이기심만 채우려는 욕심은 강대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이나 중국은 미래 세대, 오염, 생명체의 멸종을 고려하지 않고, 물과 공기를 남용합니다. 난방과 전기 생산을 위해 기름과 석탄을 사용합니다. 자신들의 사용은 정당한 권리라고 주장하지만, 저개발국의 에너지 빈곤은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는 유물론적 무신론자들이나 공산주의자들을 당연히 싫어합니다. 또한, 탐욕에 찌든 자본주의도 싫어합니다. 가난과 빈곤에 시달리는 사람을 돌보고 섬기는 복지를 국가나 공공단체에서 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우리의 부를 사회와 나누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사람들은 비교적 가난했습니다. 하루 평균 품삯이 일 데나리온입니다. 지금은 하루 일당이 오만 원부터 삼십 만원 정도입니다. 1980년대 제 첫 월급이 십만 원 조금 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루 일당으로 계산하면 삼~사천 원입니다. 예수님 당시 생각하고 환산하면 노동자 하루 일당이 얼마나 되었을까요? 보통 사람은 두 벌 옷도 없이 단 한 벌로 이불을 겸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예수님 시대 사람들은 식품과 의복이 부족했음을 추측합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 모든 소유를 가난한 자들을 위해 내놓으라고 하지 않습니다. 다만, 하나님 주신 부의 일부를 가난한 사람과 나누라고 말합니다. 많은 물질을 소유한 것이 죄는 아닙니다. 부와 풍요는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산물입니다. 다만, 많은 부를 소유하고 나누지 않는 인색함은 폭식과 같은 죄입니다. 

폭식은 요즘 우리가 많이 듣는 죄는 아닙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제자들에게 부탁합니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1~33). 먹는 음식은 매우 중요합니다. 중요한 필요는 하나님께서 채우시겠다는 의지이자 약속입니다. 하나님의 채우심을 신뢰하고 나누는 삶을 살라고 주님은 말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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