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길 따라 본질 부여잡고 믿음으로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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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길 따라 본질 부여잡고 믿음으로 나가자”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3.10.2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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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신학대학원, 지난 19일 졸업예정자 영성수련회 개최
최새롬·장동민 목사 특강, 저녁 집회 임석순 목사 말씀 선포
백석대 신대원이 지난 19일 졸업예정자 영성수련회를 개최했다. 수련회에 참석한 신학생과 교수진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석대 신대원이 지난 19일 졸업예정자 영성수련회를 개최했다. 수련회에 참석한 신학생과 교수진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목회자로 소명 받고 3년 동안 훈련받아 온 신학대학원 학생들이 내년도 목회 현장 진출을 앞두고 뜨겁게 기도와 말씀으로 다시 사명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은 지난 19일 신대원장 임석순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한국중앙교회에서 졸업예정자 영성수련회를 개최했다. 졸업을 앞둔 주야간 5학차, 6학차 신학생들은 말씀의 은혜 가운데 목회로 부르심을 다시금 깨닫고 철저히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할 것을 다짐했다. 

백석대 신대원 출신으로 학교 현장에 예배 모임을 세우고 있는 학원복음화인규베이팅 대표 최새롬 목사가 다음세대를 향한 사역을 도전했다. 

‘교회 밖에 6백만 다음세대가 있다’는 주제로 말씀을 전한 최새롬 목사는 “부교역자로 사역하며 우연히 학교 내 예배 모임을 개설해 인도하게 됐다. 그 사역을 계기로 현재 120개 학교에서 모임을 열고 있다”면서 “모임에 참여하는 학생의 80%는 교회를 다니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신앙을 갖게 된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회 안에서 학생들이 크게 줄고 있는 현상을 염려한 최새롬 목사는 “교회 밖에는 아이들이 정말 많은데도 불구하고 교회 안으로 데리고 들어갈 사람이 많지 않다. 교회 밖 아이들을 인도할 전략과 대안, 필요를 연구하며 준비해야 한다. 고민만 하지 말고 교회 안으로 인도할 수 있다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도전하면서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은혜를 간증했다.  

최새롬 목사는 예장 백석총회가 제정한 ‘학원복음화 선교사’ 제도의 1호 선교사이며, 올해 초부터 백석대학교 신대원에서 1년 2학기 코스의 ‘학원선교사 양성과정’을 개설해 사역자를 양성하고 있다. 

이날 영성수련회에서도 ‘학원선교사 양성과정’에 참여 중인 신학생들이 학교 현장에서 체험한 이야기를 들려줘 다음세대 사역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해주었다.

백석대 부총장 장동민 목사는 ‘졸업 이후’를 주제로 말씀을 전하며, 졸업예정자들이 어떻게 목회 사역을 준비하고 임해야 하는지 도전했다. 

장동민 목사는 “지금 졸업을 앞둔 신학생들은 누구를 섬길 것이고,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기도해야 한다”면서 “한국교회는 현재 중산층이 주축이 되었지만 예수님은 사회적 약자를 섬겼던 것을 기억하며 목회에 임해야 한다. 성도들의 필요에 민감하게 모든 방법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히 장동민 목사는 신대원을 졸업한 이후 최소한 2년 동안은 신대원에서 배운 바를 되새김질 하는 시간을 갖도록 권면해 눈길을 끌었다. 

장 목사는 “누구를 섬기고 어떻게 사역할지 공부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신대원에서 배운 내용을 더 깊게 공부하고 세상과 교인의 삶을 공감하는 눈을 가져야 한다. 무엇보다 기도와 묵상으로 자기를 돌아보며 품성을 훈련하고 하나님의 소원을 확인해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저녁집회에서는 신대원장 임석순 목사가 ‘믿음으로 가자’를 주제로 말씀을 선포하며, 목회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임석순 목사는 “우리가 미숙할 때 성령님께서 관여하셔서 부흥을 경험하게 하신다. 우리는 손익생산성을 따지지 말고 좁은 길을 선택할 줄 알아야 한다”며 “사역의 방법론도 배워야 하겠지만 본질이 무엇인지부터 부여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임 목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믿음이다. 하나님께 묻지 않고 가는 것은 가장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매달려야 한다”며 믿음으로 가자고 강조했다.

수련회에 참여한 신학생들은 이날 뜨겁게 기도회를 갖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맡겨진 은사에 따라 믿음으로 목회 현장을 나아가 섬길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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