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우는 자들과 함께 우는 한국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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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우는 자들과 함께 우는 한국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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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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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경북 예천에 수도권 목회자들이 찾아가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수해가 난지 수개월이 흘렀지만 잊지 않고 다시 현장을 찾아가 지역 교회와 목회자, 성도들과 함께 슬픔을 나눈 것이다.

대한성공회는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지난 19일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서 추모기도회를 가졌다. 성공회 측은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이 있을 때 추모와 위로가 힘을 얻고 또 다른 참사를 방지할 수 있다”며 유족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위로 받기를 기도했다.

세계성공회 수장인 영국성공회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는 지난 22일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을 방문해 전쟁중단을 촉구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구촌 곳곳이 전쟁과 기근, 재난과 폭력으로 애통해 하고 있다. 가족을 잃고 슬피 우는 자들이 여전하고 전쟁의 공포 속에서 자녀의 팔에 이름을 새기며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기도 한다.

이러한 때 교회가 할 일은 명확하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하나님 말씀에 따라 고난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 땅의 모든 전쟁과 폭력을 반대하는 선언, 재난에 대한 도움, 예상치 못한 참사로 슬픔을 당한 이웃을 향한 위로가 그리스도인들을 중심으로 일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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