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팔 사태에 안보관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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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팔 사태에 안보관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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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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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화약고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에 수천 발의 로켓포를 발사하면서 양측은 전쟁 국면에 돌입했다. 이어 8일에는 레바논이 이슬람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박격포로 이스라엘을 공격해 확전 양상으로 치달았다. 

안토니우 구테후스 유엔 사무총장은 사태 직후 “더 큰 충돌을 막아야 한다”며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미국을 비롯해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5개국 정상은 공동성명을 내고 하마스의 행동을 ‘테러’로 규정했다.

전 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규탄하는 성명이 쏟아졌다. 영국 성공회 저스틴 웰비 캔테베리 대주교는 “하마스에 의한 공격을 비난한다”며 “양측의 자제를 위해, 모든 사람의 안전을 위해, 그리고 모두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교회총연합도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을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와 대학살로 규정했다. 한교총은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과 민간인 학상을 중단하고, 이스라엘도 가자지구에 대한 보복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우리에게 이번 사태는 남의 일이 아니다. 전쟁까지 치를 정도의 역사적 갈등, 적대 세력과 영토를 마주하는 지리적 여건, 테러와 잇단 도발 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요소에 꼭 맞는 세계 유일의 지역이 바로 한반도이기 때문이다.

이번 중동 사태를 우리의 안보관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고 해이해진 안보 경각심을 정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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