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무력충돌 즉각 중단, 평화의 영 임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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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무력충돌 즉각 중단, 평화의 영 임하길”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3.10.12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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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교회협, 지난 11일 전쟁 비판성명 발표
“하마스 공격은 대학살, 가자지구는 포위 중단”
“민간인 표적 삼은 무력도발과 살생 용납 안 돼”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11일 성명을 발표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충돌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어떤 경우에도 민간을 겨냥한 공격은 용납될 수 없다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11일 성명을 발표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충돌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어떤 경우에도 민간을 겨냥한 공격은 용납될 수 없다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이 격화하면서 2천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상전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힘없는 민간인 피해자가 증가할 것에 대한 우려 속에 한국교회가 폭력과 군사적 행위의 중단, 평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이영훈 목사)는 지난 11일 “대학살과 재앙의 전쟁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교총은 “한국교회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이 전쟁은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이며, 대학살이자, 완전한 재앙으로 규탄한다. 특히 민간인에 대한 공격과 학살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공격 중단과 민간인 학살의 중단을 촉구했다.

한교총은 이스라엘을 향해서도 “가자지구에 대한 완전한 포위와 보복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양국은 평화와 화해를 넘어 전 세계의 지속적 평화를 위해 전쟁 중단과 양국의 인질 석방 등 대승적 결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제3세계 국가에게는 “어떤 명분에서든 전쟁의 지원을 중단하고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교총은 “한국교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할 것이다. 무엇보다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과 인질들이 가족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며 “인도적 차원에서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그리스도의 평화가 이 땅을 지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종생 목사)도 같은 날 국제위원회(위원장:박은빈 목사) 주관으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땅의 모든 폭력과 군사적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는 제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교회협은 “끝이 보이지 않는 갈등과 분열의 땅에서 무고하게 목숨을 잃은 모든 희생자들과 깊은 비탄 속에 있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땅의 모든 사람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의 국적과 민족, 종교와 신앙을 넘어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군사적 도발과 살생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교회협은 “양 지역의 정치지도자들은 지금 당장 무력 충돌을 중단하고 즉각 대화에 나서야 한다. 국제사회 또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의 본질을 선명하게 파악해 시급히 조치해야 할 것이다. 평화의 길에 전쟁이란 있을 수 없다”고 노력을 촉구했다.

평화를 향한 노력을 재차 요구한 교회협은 “인간의 존엄과 기본권리마저 상실된 채 고난의 시간을 걷고 있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사람들을 기억하며 지금 즉시 무력충돌과 군사적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교회협은 계속해서 전 세계 그리스인들과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평화의 영이 임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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