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국회의원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상위 5개 청소년 정신질환의 연령별·성별 진료실 인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 동안 청소년 정신질환 진료 인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 보면, 공황장애·발작 등 ‘기타 불안 장애’ 환자 증가율이 8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과다한 움직임을 보이는 ADHD(68.1%), 우울증(61.2%),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장애(61.0%), 비정상적 움직임과 이상한 소리를 내는 틱장애(45.7%) 순으로 증가율이 컸다.
청소년은 또래관계, 학업 스트레스, 괴롭힘, 가족 내 갈등 등으로 우울증이나 불안 그리고 약물복용 등 정신건강에 장애를 겪을 수 있어 조기 식별과 개입이 중요하다. 특히 학대나 폭력 같은 트라우마를 경험한 청소년은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같은 정신건강 문제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려면, 부모와 교육자 그리고 의료진 및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다각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특히 교회의 경우 청소년이 가치 있고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교회학교를 중심으로 청소년에게 마음챙김, 신체활동, 창의적인 표현 같은 건강 대처 방안을 가르치는 일도 요구된다.
한국교회가 지역사회 및 청소년 센터와 협력해 상담 서비스를 포함, 청소년들이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지도하고,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치유 사역을 강화해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