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스럽게 복음을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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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럽게 복음을 전해요”
  • 이찬용 목사 (부천성만교회)
  • 승인 2023.09.21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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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용 목사의 행복한 목회이야기 (265)
부천 성만교회 이찬용 목사
부천 성만교회 이찬용 목사

저는 지금 인도네시아에 있습니다.

2억 7천만이 넘는 인구, 한국보다 18배 넓은 영토, 인구의 대부분이 무슬림인 나라, 이곳에 지금 기독교의 부흥이 우리나라 70년대처럼 크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 오는 출국장에서 이랜드 ‘아시아미션’ 대표인 이상준 선교사님을 만났습니다.

“어디 가세요?” 서로가 물었구요. 몽골 가신다 하더라구요. 20년 만에 포도 재배를 성공시킨 선교사님이 계시다면서요. 저는 인도네시아에 간다 했습니다. 이상준 대표는 “목사님~! 지금 핫한 두 나라가 어딘지 아세요? ‘브라질’과 ‘인도네시아’입니다” 하더라구요.

오늘은 보루네오 섬에서 비행기 두 번 갈아타고 ‘세마랑’이란 섬으로 왔습니다. 보루네오 섬에서 첫 번째로 간 교회는 무척 세련되고 뜨거운 교회였습니다. 성도들 표정도 밝고, 생명력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기도 시간에 찬양과 함께 어우러진 방언기도는 회중 모두를 주님을 향해 간절히 나아가게 하는 은혜가 있었구요.

600여명 학교에서도 복음을 전했고, 그 다음은 자카르타에서 5시간 이상 떨어진 시골 교회였습니다.

설교를 위해 앉은 그 순간 “정성스럽게 복음을 전해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도 아니었고, 그냥 예배를 위해 앉은 그 순간에 제 마음에 들어온 또 다른 생각이었습니다.

잠시 기도 후 눈을 떴습니다. 먼저 갔던 교회는 밴드팀, 찬양팀 등 8명이 넘는 싱어들 한 명 한명이 다 충만했는데요~ 이 시골 교회는 담임목사님부터 모든 게 다 시골스러웠습니다. 찬양 인도자는 치아 부분에 이상이 생겼는지 계속 신경 쓰였구요. 뒤에서 찬양하는 20대쯤의 청년들은 뭔가 주눅 들어 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정성스럽게 복음을 전해야지~” 하는 마음을 먹은 이후 그런 것들은 아무 문제도 아니더라구요. 바울이 그렇게 전하고 싶어 했던 예수님에 대해 말씀을 전했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담임목사님은 “내년에도 꼭 다시 와 달라” 하셨습니다.

우리를 호텔로 데려다 주시면서 담임목사님은 “30년 전에 이 시골 무슬림 마을에 아내와 둘이 통통 배를 타고 들어와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고, 한 명 한명 성도들이 모이기 시작해 교회도 건축하고 코로나 시기도 잘 견뎌 내셨다고, 오늘 예수님만이 나의 구주이심을 성도들에게 알려 줘서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 이 시골에도 이단인 ‘하나님의 교회’, ‘신천지’ 등이 한국으로부터 들어와 한국 사람을 경계 하게 됐다면서요.

아직 4군데 남았습니다. 이 무슬림 나라에 우리가 믿는 예수님, 바울이 그렇게 전하고 싶었던 예수님에 대해 정성스럽게 복음을 전하고 돌아가겠습니다. 기도로 응원 부탁드립니다.

부천 성만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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