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속가능한 정책총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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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속가능한 정책총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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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9.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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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9월 한국교회 주요 장로교단의 정기총회 시즌이 돌아왔다. 첨예한 분쟁이나 정치적 갈등, 심각한 금권선거는 과거에 비해 덜한 분위기다. 늘 바라던 성총회(聖總會)가 이제는 이뤄지는 것일까.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 보면 한국교회가 위축되어가는 현실이 반영된 것인지 모른다. 교회에 대한 위상은 추락하고 교세마저도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 실제로 교세 통계를 집계하는 교단들은 거의 10년째 교인이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장합동 교회자립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를 보면 팬데믹 이후 지원이 필요한 미자립 교회뿐 아니라 자립교회 수도 감소했다. 팬데믹 충격이 계속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그래도 교세 통계라도 집계하면 교단의 객관적 상황 인식이라도 할 수 있어 다행이지만, 통계도 내지 않는 교단도 적지 않다.

올해 정기총회가 이런 현실을 심각하게 반영해 대안을 내놓은 정책총회가 되길 바란다. 다음세대 부흥, 기도 운동과 같이 신임 총회장이 등장할 때마다 새로운 운동과 전략이 시도됐다. 문제는 총회장 임기가 끝나면 없었던 듯 사라지고 만다. 

이제는 연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정책이 총회 현장에서 다뤄져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좋은 정책과 대안이라도 현장 교회까지 내려가 적용될 수 없다. 소모적인 안건 말고 교단을 살리고 교회를 부흥시키고 성도들을 은혜롭게 하는 정책을 위해 총대들이 지혜를 모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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