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다”
요한복음 3장 16절 / 요엘 2장 13절
우리 백석총회를 부흥시켜주시고 총회 산하 모든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이 함께 모여 총회 설립 45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지나온 역사를 돌아보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감사한 것뿐입니다. 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었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기에 오늘의 백석총회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제 우리 백석총회는 하나님께 받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는 비전을 품고 힘차게 전진하고자 합니다. 우리 총회를 통해 큰 일을 행하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의 박수를 올려드립시다.
사랑하는 백석 가족 여러분!
하나님께서 백석총회를 설립하게 하신 것은 이 땅에 총회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사도들과 종교개혁자들이 물려준 성경적 신앙원리를 그대로 이어받아 하나님의 일이라면 계산하지 않고 무조건 순종하는 총회가 되라고 축복해주신 것입니다. 저는 오늘 이 시간, 우리 백석총회가 어떻게 하면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고 더욱 큰 영광을 하나님께 돌릴 수 있는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종교개혁의 정신을 본받아 성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한국 장로교회의 뿌리는 16세기 종교개혁입니다. 중세교회가 물질주의와 교권주의에 빠져 세속화되었을 때, 종교개혁자 루터와 츠빙글리, 그리고 칼빈 선생님은 인간의 교리와 전통이 아니라 ‘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하나님께 영광’만이 우리 신앙과 삶의 유일한 표준이라는 원리를 다시 회복하였습니다. 이것은 영원토록 우리 가슴에 새겨야 할 신앙의 정신입니다.
종교개혁의 다섯 가지 정신의 의미는 이것입니다. ‘오직 성경’은 우리 신앙과 삶의 표준은 오직 성경밖에 없다는 것이며, ‘오직 그리스도’는 우리의 구원자는 오직 생명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오직 믿음’은 오직 예수님에 대한 믿음만이 우리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입니다. ‘오직 은혜’는 구원을 위한 우리의 믿음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것이며, ‘오직 하나님께 영광’은 우리 삶의 최종 목적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입니다. 이 ‘5대 솔라’가 바로 성경이 제시하는 구원의 원리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서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완전한 계시입니다. 성경의 저자는 하나님이시며 하나님께서 사람을 통해 영감으로 기록하신 것입니다. 성경에 비춰 잘못된 것은 고치고 올바른 것은 계승하는 것이 개혁주의 신학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개혁주의 신앙으로 살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개혁주의 신학이 우리 삶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회복하도록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주창하게 된 것입니다.
개혁주의 신학이 본질을 잃어버리고 사변화 된 것을 먼저 회개해야 합니다. 한국 기독교가 살기 위해서는 신학교와 신학자가 영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무릎 꿇고 기도하지 않는 신학자,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지 못하는 신학자는 절대로 신학생들을 영적 지도자로 길러낼 수 없습니다. 한국의 모든 신학대학원부터 기도성령운동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영적 생명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세대를 믿음의 반석 위에 든든히 세우고, 영적 지도자들이 생명의 복음을 힘있게 전파하며 교회는 성령으로 충만해질 것입니다.
사랑하는 백석가족 여러분! 종교개혁의 정신을 회복합시다. 성경을 우리 신앙과 삶의 표준으로 믿고 살아가는 백석총회 모든 주의 종들과 성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둘째, 세상을 이기는 믿음으로 십자가와 부활 신앙을 회복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백석 가족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것을 믿습니까? 예수께서 다시 오신다는 확신이 우리 소망이 될 때 믿음은 점점 견고해지고 어떤 고난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아는 것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세상을 이기는 믿음은 머리에 머물지 않고 우리의 가슴과 무릎으로 내려와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위해 내 모든 것을 버리는 것입니다. 마지막에는 내 인격과 자존심까지도 모두 버리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여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배설물처럼 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선배 목사님들은 어려움과 고난을 십자가와 부활 신앙으로 이겨내셨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날마다 무릎 꿇고 기도하셨습니다. 그 눈물의 기도로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신앙의 자유, 풍요와 번영을 누리며 사는 것입니다. 하지만 편안한 삶을 살게 되면서 거룩한 신앙 열정을 잃어버렸습니다.
우리 총회는 그리스도를 위해서라면 어떤 고난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기쁨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한국교회를 위해서 누군가 십자가를 져야 한다면 백석총회가 가장 먼저 나서야 할 것입니다. 모든 백석인들이 십자가와 부활 신앙을 회복하여 세상을 이기는 믿음의 성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셋째,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실천하여 민족과 세계를 살려야 합니다.
개혁은 머리나 말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이기심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고 오직 내가 예수님 안에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실 때 가능합니다. 영혼이 있어야 몸이 살아있는 것처럼 우리의 믿음도 행함이 있을 때만 살아있는 믿음입니다. 세상은 희망이 없다고 하지만 교회에는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백석 가족 여러분!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이론이 아닌 실천운동입니다. 영적 생명을 살리고, 기도의 불씨를 다시 살리며 예수 생명의 영적 충만으로 온 세상에 전파하는 운동입니다.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운동으로 기도의 능력이 있는 다음세대를 길러내야 합니다.
기도는 영적인 호흡입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우리 영적 생명이 메말라갑니다. 한국교회 전체가 회개하며 무릎 꿇고 기도할 때 민족과 세계를 살리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 백석총회가 먼저 마음을 찢고 한국교회를 위해 울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을 위해 눈물로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에겐 꿈이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여 연합과 일치를 이루는 것입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을 힘있게 실천하여 우리 백석의 가정마다 교회마다 기도의 횃불이 다시 타오를 때 한국교회에 새로운 부흥이 일어나 민족과 세계를 살릴 것입니다. 할렐루야!
우리 백석총회가 예수 생명으로 충만하여 하나님이 함께, 너와 내가 함께, 이웃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갈 때 민족과 세계를 살리는 축복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 우리 민족 위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 충만하게 임하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