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세계’는 감리교회의 귀중한 문서선교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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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세계’는 감리교회의 귀중한 문서선교 유산”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3.09.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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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회 기관지 [기독교세계] 1100호 기념예배 열려

감리교회의 역사와 맥을 같이해 온 유일한 월간지 <기독교세계> 지령 1100호가 발행됐다. 1933년 1월 창간된 <기독교세계>는 지난 90년간 감리회의 정책, 본부와 연회 소식을 교회에 전달하고 목회자를 위해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발 빠르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해왔다. 평신도를 위해서는 문화사역과 신앙교육 등 신앙인으로서 소양을 함양할 수 있는 다양한 읽을거리를 담아냈다.

<기독교세계> 지령 1100호를 맞아 지난 7일 오전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교회에서 열린 1부 감사예배는 김정수 사장의 사회로 성경 봉독과 성찬 집례, 말씀나눔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7일 오전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교회에서 [기독교세계] 1100호 발행 감사예배가 열렸다.
7일 오전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교회에서 [기독교세계] 1100호 발행 감사예배가 열렸다.

이철 감독회장은 이날 ‘편지하노니(빌1:1~2)’라는 설교에서 “그동안 여러 혼란 속에 감리교회가 어려움이 많았지만, 오늘날까지 수많은 고난 속에서도 감리교회를 이끌어온 교역자들과 성도들이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또한 그는 “<기독교세계>는 그러한 역사 속에서도 1100호를 발간하며 자신의 역할을 잘 감당해왔다. <기독교세계>가 중심을 잡고 시대의 정신을 담고, 감리교회의 핵심을 담고 오늘에까지 이른 것”이라고 밝혔다.

<기독교세계>가 담아낸 감리교회 역사의 사료적 가치를 강조한 이 감독회장은 “지나간 역사는 우리가 보고 배워야 하는 것”이라며, “<기독교세계>는 감리교회의 지난 역사를 끄집어내어 오늘날 나의 것으로 배울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임을 부인할 수가 없다”고 단언했다.

끝으로 그는 “격동의 시기를 오늘까지 이끌어주신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 앞으로 후대 신앙인들을 위해 건강하고 진솔하고 희망적인 이야기를 새롭게 써내려가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2부 축하와 나눔시간에는 박영신 부장의 사회로 축하말씀과 감사를 나누며 축하케이크를 커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사말을 전한 박영신 부장은 “<기독교세계>는 더 깊은 고민과 실천으로 감리교회가 웨슬리 정신으로 하나되는 일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제 역할을 다하도록 변함없는 사랑과 협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오전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교회에서 [기독교세계] 1100호 발행 감사예배가 열렸다.
7일 오전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교회에서 [기독교세계] 1100호 발행 감사예배가 열렸다.

이어 기념강좌로 홍승표 목사가 ‘<기독교세계>를 조명하다’를 주제로 기념강연을 펼쳤다. 그는 “<기독교세계> 1100호 발행의 역사적 의미를 나누고자 한다. 1930년대부터 기독교조선감리회 출범 이후부터 걸어온 놀라운 문서선교의 역사를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 고민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홍 목사는 “그동안 <기독교세계>는 감리회의 공식적인 기관지로서 교회 현장의 소식과 최근 동향을 공유하는 기능과 더불어 한국교회를 향한 신학적 제언과 토론의 장의 역할을 해왔다”며 “선교 초기부터 그 어느 교파보다 출판사업과 문서선교에 두각을 보인 감리회의 역사적 전통과 유산에 근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감리회의 독자적인 기관지 역할로 시작했지만, 한국교회 일치와 연합운동 과정에서 감리회만의 배타적 우위와 주도권을 내세우기보다는 ‘초교파적 연합잡지와 신문들의 탄생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그는 “이러한 초기 감리교회 에큐메니칼 출판운동의 전통과 정신은 오늘의 한국 감리교회가 잊지말아야 할 역사이자 유산이며, 오늘의 <기독교세계> 창간 정신으로까지 이어진다”며 “앞으로도 균형감있게 교회의 방향성과 나아갈 길을 제시하면서 교회에 봉사하는 매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7일 오전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교회에서 [기독교세계] 1100호 발행 감사예배가 열렸다.
7일 오전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교회에서 [기독교세계] 1100호 발행 감사예배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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