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성도 부르는 장엄한 ‘할렐루야’, 연습하면서 벌써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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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성도 부르는 장엄한 ‘할렐루야’, 연습하면서 벌써 은혜”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3.08.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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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설립 45주년 기념대회 특집 // 미리보는 ‘성가 합창’

모집인원 4,500명 훌쩍 넘어 6,000명 이상 자원
교회마다 헨델의 메시아 중 ‘할렐루야’ 연습 한창

최소 약 2천여 교회 4,500명이 참여하는 성가합창단이 헨델의 메시아 중 ‘할렐루야’를 힘차게 부르며 올림픽체조경기장을 가득 메울 예정이다. 9월 9일 개최되는 백석총회 45주년 기념대회에는 전국 총회 소속 목회자와 성도 3만명이 참석한다. 이 성대한 은혜의 축제에서 성가합창단원은 백석총회 45년의 부흥과 성장을 이끄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 영광을 올려드리게 된다. 

총회 45주년 준비위원회(위원장:양병희 목사)는 성가합창단 책임자를 전공자 출신의 전진 목사(은혜중앙교회)로 세우고 각 노회와 교회에 협력을 요청해 합창단원으로 섬길 성도들을 모집했다. 1차 목표는 4,500명이었지만 9월이 되기 이전에 6,000명 이상이 지원하며 열기를 띠었다. 

45주년 준비위는 인원을 제한하지 않기로 하고, 총회 구성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역시 각 교회에서 자원한 100명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호흡하며 백석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총을 찬양하게 된다. 

성가합창단원으로 자원한 교회마다 미리 배포된 음원으로 연습을 시작했다. 성가대를 주축으로 시간을 내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전진 목사의 추천을 받아 교회 3곳의 준비 상황을 취재했다. 

영안교회 성가대와 성도들이 지난 27일 주일예배를 드리며 45주년 기념대회에서 부를 ‘할렐루야’를 합창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렸다.
영안교회 성가대와 성도들이 지난 27일 주일예배를 드리며 45주년 기념대회에서 부를 ‘할렐루야’를 합창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렸다.

작년 12월부터
예배 때마다 ‘할렐루야’ 

성가합창단의 중심축은 영안교회와 백석대학교 합창단이 맡는다. 지난 4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됐던 ‘백석인의 날’에서 활약했던 영안교회와 백석대학교 합창단은 이번 45주년 기념대회에서도 핵심 역할을 하며 ‘할렐루야’ 찬양의 큰 흐름을 이끌어가게 된다. 

영안교회는 양병희 담임목사가 45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장을 맡으면서 일찍 준비에 돌입했다. 본격적인 연습도 작년 12월부터다. 올해 교회 창립 43주년 기념예배에서 ‘할렐루야’를 불렀을 정도로 진심을 다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고 있다. 

영안교회 총성가대장 김형곤 장로는 “성가대원으로만 9백명이 참여하고 오케스트라에도 지원한다. 양병희 목사님께서 모든 성도가 성가대원으로 45주년 기념대회에 동참하자고 말씀하셨고, 이제는 악보를 보지 않고 각 파트별로 찬양할 정도로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영안교회의 20여개 성가대는 올해 내내 ‘할렐루야’를 예배 때마다 특송으로 불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질릴 정도로 자주 불렀지만, 부를 때마다 다가오는 은혜는 늘 새롭다는 것이 성도들의 고백이다. 각 성가대 지휘자들은 화음을 위해 파트 연습에도 매진했다. 수요예배 때는 교구별로 특송으로 ‘할렐루야’를 불렀다. 

지난 27일 주일에는 2부와 3부 예배 때 성가대원뿐 아니라 전체 성도가 함께 ‘할렐루야’를 함께 부르면서 큰 은혜를 경험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영안교회는 9월 9일 45주년 기념대회 때까지 같은 방식의 찬양으로 연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형곤 장로는 “부를 때마다 새롭게 감동이 온다. ‘할렐루야’라는 곡이 그런 힘이 있는 곡인 것 같다. 영안교회 성가대는 중심이 흐트러지면 안 된다는 각오로 연습하고 있다. 거의 일년 동안 우리 교회에서는 ‘할렐루야’를 찬양했다고 할 정도”라며 “담임목사님께서 왜 할렐루야 찬양을 해야 하는지 동기부여 해주시면서 성도들의 참여도가 높아질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영안교회 성가대는 45인승 버스 20대에 나눠타고 올림픽체조경기장을 찾게 되며, 본 대회 전 11시부터 최종연습을 하게 된다. 

“이미 익숙한 찬양이어서
연습하며 더 감사”

한국중앙교회(담임:임석순 목사)는 7월 말부터 본격적인 ‘할렐루야’ 찬양곡 준비를 시작했다. 성가대별로 연습을 해왔고, 전체 합주로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각 성가대 지휘자를 중심으로 파트별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권사성가대 같은 여성성가대는 알토와 소프라노로 맞춰 준비 중이다. 

성가사역팀 차장 김진업 집사는 “당회 결의를 공식적으로 거쳐 성가합창단 합류와 준비를 하게 됐다. 임석순 담임목사님은 모친상을 당하는 과정에서도, 해외 선교사역을 가시면서도 45주년 기념대회와 합창단 준비를 당부하며 성도들을 격려해 주셨다”며 “성도들도 교단의 45주년을 계기로 도약하고 코로나 어려움에서 이제는 벗어나 부흥의 전기를 마련하자는 것으로 이해하며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중앙교회는 그날 선포될 말씀에 맞춰 선곡을 준비하고 있다. 말씀에 비춰서 운영하는 교회 내 8개 성가대는 그 만큼 신앙적 기반도 탄탄하다. 더구나 매년 송구영신예배에서 ‘할렐루야’ 찬양을 불러왔기 때문에 다행히 익숙한 곡이다. 작년 교회 창립 60주년 때에도 ‘할렐루야’로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렸다. 준비된 만큼 은혜로운 찬양을 단원들은 기대하고 있다. 

식사보다 중요한
성도들의 찬양 연습

총회 서기 김동기 목사가 시무하는 광음교회는 45주년 기념대회 성가단원으로 약 300명,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16명이 참가한다. 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와 예술감독을 역임하고 지금도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베테랑 최홍민 집사가 음악감독으로서 6개의 성가대를 총괄하고 있다. 

최홍민 집사는 “성가대 전원은 물론이거니와 참여를 원하는 성도님들과 함께 매주 연습을 하고 있다. 7월부터 연습을 시작했고 평소에는 각 성가대별로 연습을 하다가 주일 3부 예배가 끝난 후 점심식사를 들기 전이면 한 시간씩 연습을 해왔다”면서 “담임목사님이 철저하게 준비할 것을 당부하셨고 성가대원들도 즐거움으로 헌신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광음교회 성가대원들도 ‘할렐루야’를 불러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익숙하다. 음악적으로 어려움은 없다. 자원한 일반 교인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지만, 즐기면서 연습하고 있다. 

최홍민 집사는 “연습할 때마다 아름답고 정확하게 하나님께 찬양을 올리자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 기왕 우리가 드리는 찬양이라면 음정과 화음을 최대한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기본에 충실한 연습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6,000명 한목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이 큰 의미

성가합창단 전진 목사는 “지금까지 2천 곳이 넘는 총회 산하 교회에서 성가단원으로 합류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어린아이부터 청장년 성도들까지 함께 부르는 장엄한 ‘할렐루야’ 찬양으로 교단 45주년의 부흥을 이끄신 하나님을 찬양할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다”며 “교회 규모를 떠나 백석의 이름으로 모인 성가단원들이 기도하면서 미리 배포한 악보와 음원으로 연습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45주년 기념대회 당일 성가합창단 지휘는 백석예술대 임승종 교수가 맡는다. 임 교수는 “백석총회 소속의 크고 작은 교회들이 하나된 목소리로 찬양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승종 교수는 “총회 산하 교회들이 연합하고 하나가 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성도들이 함께 ‘할렐루야’ 곡을 함께 찬양하면 좋겠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은혜롭게 진행될 것을 믿는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임 교수는 “전체 단원이 모여서 연습하는 것은 기념대회 당일뿐이기 때문에 어쩌면 음악적인 완성도는 덜할 수 있다. 실수와 허점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된 소리를 모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45주년 감사 찬양을 올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성가합창단과 오케스트라는 45주년 기념대회 행사장 본부석 앞으로 지정 배치됐다. 각 교회에서는 악보 표지를 흰색으로 통일하고, 합창단원 의상도 상의 흰색으로 통일했다. 오케스트라 단원은 검정 세미클래식이다. 리허설은 행사 당일 오전 11시로, 준비위는 시간 엄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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