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여름사역, 끝이 아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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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여름사역, 끝이 아닌 시작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3.08.23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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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무더위의 기세가 한풀 꺾인 듯한 날씨다. 이제는 퇴근길 집으로 향해 가는 발걸음이 조금은 산뜻해졌다. 문뜩 달력을 보니 무더위가 물러난다는 절기, 처서다. 유독 더웠던 여름이 길게 느껴졌던 탓일까. 한 계절이 지나가고, 새로운 계절이 몰고 올 형형색색의 가을풍경이 더욱 기대되는 요즘이다.

이제 교회별 여름사역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교회학교 여름성경학교와 청소년부 여름수련회, 대학생 여름캠프, 단기선교 사역 등이 하나둘씩 마무리되고 있다. 대부분 교회가 2박 3일 혹은 3박 4일의 일정으로 다양한 사역을 진행하며, 폭염으로 흐트러진 마음에 새로운 은혜를 가득 불어넣었을 것이다.

최근 필자의 아이들이 출석하는 교회에서는 백석총회 성경학교 ‘와봐봐봐’ 프로그램을 활용해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했다. 여름성경학교 내내 배운 찬양을 집에 와서도 흥얼거리며 배운 말씀을 자랑하듯 외웠다. 은혜의 여정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교회에서 받은 ‘21일 성경학교 홈북’을 통해 아이들과 스티커를 붙이며, 말씀을 나누는 기회로 삼았다.

팻머스문화선교회가 제작한 ‘21일 성경학교 홈북’은 교회 성경학교 이후 가정 안에서 아이들이 복음의 핵심을 배우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변화된 삶을 살아갈 것을 도전하고 있다. 여름성경학교가 단회적인 프로그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가정 안에서 아이들을 말씀으로 양육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각 교회에서도 여름사역을 마무리했다면, 이제는 삶 속에서 진짜 변화를 경험해야 할 시간이다. 수련회를 계기로 각 부서의 영적 분위기가 바뀌고, 실제적인 성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후속 프로그램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선교지를 다녀왔다면, 프로그램 이후 뿌려진 선교의 씨앗이 잘 심겨져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추적이 필요하다. 올여름, 사역의 아름다운 마무리가 삶의 현장에서 열매로 맺어지길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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