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위험사회’ 힘 모아 극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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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위험사회’ 힘 모아 극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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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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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림역과 경기도 성남시 서현역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은 오늘 우리 사회가 얼마나 위험에 노출돼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잇따른 흉기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상에는 살인을 예고하는 글들은 마치 유행처럼 번지며 끊이질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묻지마 범죄’가 청년 실업으로 인한 은둔형외톨이의 증가, SNS를 통한 무분별한 범죄 영상 유포 등이 중첩돼 발생한 사건으로 분석한다. 특히 정신질환자 관리 체계의 부실도 묻지마 범죄를 키운 원인으로 꼽힌다. 흉기난동 피의자들의 정신질환 전력이 확인되면서 정신질환 관리 체계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다.

온라인으로 유포되는 범행 영상 등 관련 정보가 유사 범죄를 유발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벌어진 묻지마 범행의 한 피의자는 홍콩 쇼핑몰에서 벌어진 무차별 살인사건을 검색했다고 한다.

이제 10대 20대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를 어떻게 지도할 것인지, 미디어 폭력물이 넘치는 현실에서 선별 능력을 어떻게 키워줄 것인지 등을 깊이 고민하며 인성 교육에 힘써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도 생명존중 문화 조성과 함께 젊은이들의 정신건강 함양을 위한 사역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강박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반항장애 등 각종 정신장애가 있는 청소년들을 치유할 방법에 대해서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와 함께 해결할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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