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한 엘리의 두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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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한 엘리의 두 아들
  • 이규환 목사(목양교회)
  • 승인 2023.07.26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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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환 목사의 ‘레위 사람들’ (72)
이규환 목사(목양교회 담임)
이규환 목사(목양교회 담임)

2. 엘리 제사장
사사시대가 끝나갈 무렵 엘리는 제사장으로 사명을 감당했다. 그런데 그는 영적으로 참 둔한 선지자였다. 단적인 예가 제단에 와서 기도하는 한나를 술 취한 여인으로 취급했다. 또한 두 아들도 제사장이었으나 행실이 바르지 않고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하는 자들이었다.
하나님께서 엘리 제사장의 집에 심판을 내렸다. 제사장의 사명을 상실한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한 날에 죽을 것을 예언하고,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충실한 사람을 제사장으로 세울 것을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전에 네 집과 네 조상의 집이 내 앞에 영원히 행하리라 하였으나 이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결단코 그렇게 하지 아니하리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삼상 2:30)

레위 지파가 무너지면 이스라엘도 무너진다. 제사장과 레위 지파가 영적인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한다. 하나님을 잘 섬기는 영적인 사명으로 살면 나라가 산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영적인 사명을 못하면 결국 이스라엘도 약해져 주변 나라로부터 공격받게 된다. 엘리 제사장은 나이가 먹어 육신의 눈도 어두워졌고, 영적인 눈오 어두워졌다. 더욱이 그의 아들들도 영적으로 타락하여 제사를 멸시하고 하나님을 멸시하게 되었다. 사명을 감당해야 할 제사장들이 영적으로 모두 무너져 있었다.

결국 이스라엘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참패를 당했다. 전쟁에서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도 죽고,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궤를 빼앗겼다. 엘리도 그 소식을 듣고 뒤로 넘어져 죽었다. 하나님께 대한 제사의 실패는 모든 것의 패배로 연결되었다.

3. 하나님의 궤가 이스라엘의 자존심을 살렸다
이스라엘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하나님의 궤를 빼앗겼다. 블레셋 사람들은 하나님의 궤를 빼앗아왔다며 완전한 승리에 도취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신의 도움으로 이겼다고 생각했다. 즉 이스라엘이 믿는 하나님보다 자기들이 섬기는 신이 더 강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하나님의 궤를 자기들의 신전에 놓았다. 블레셋의 다곤 신 곁에 하나님의 궤를 놓았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블레셋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를 신전 안에 두자 그 안에 있는 다곤 신상이 넘어지고 부서지는 일이 생겼다. 

“그 이튿날 아침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본즉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또다시 엎드러져 얼굴이 땅에 닿았고 그 머리와 두 손목은 끊어져 문지방에 있고 다곤의 몸뚱이만 남았더라 …여호와의 손이 아스돗 사람에게 엄중히 더하사 독한 종기의 재앙으로 아스돋과 그 지역을 쳐저 망하게 하니… 이에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모든 방백을 모으고 이르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보내어 그 있던 곳으로 돌아가게 하고 우리와 우리 백성이 죽임 당함을 면하게 하자 하니 이는 온 성읍이 사망의 환난을 당함이라 거기서 하나님의 손이 엄중하시므로 죽지 아니한 사람들은 독한 종기로 치심을 당해 성읍의 부르짖음이 하늘에 사무쳤더라”(삼상 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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