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전 하디 선교사의 회개운동, 한국교회의 변화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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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전 하디 선교사의 회개운동, 한국교회의 변화 이끌 것”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3.07.2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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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대회’ 전국서 연다

오는 8월 전국 4개 권역에서 일제히 개최
청소년 캠프와 성령한국 청년대회도 마련

1903년 원산 대부흥운동을 일으킨 하디 선교사의 영적 각성 12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의 변화를 촉구하는 부흥운동이 시작된다. 오는 8월 ‘하디 성회’가 전국 4개 권역에서 열리며, 청소년 캠프와 청년대회가 별도로 준비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이철) 본부 주최로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대회 기자회견’이 지난 24일 오전 감리회 본부교회에서 열렸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지난 24일 감리교 광화문 본부에서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대회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지난 24일 감리회 광화문 본부에서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대회 기자회견을 열었다.

하디 선교사를 통해 1903년 원산에서 시작된 부흥운동은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의 불씨를 지폈다. 감리교회는 120년 전 대각성운동의 역사를 되살려 오늘날 한국교회의 변화와 영적각성운동을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이철 감독회장은 “감리교회와 한국교회가 영적인 위기에 처한 지금,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교회가 회복되어야만 세상의 빛이 될 수 있다. 그 출발은 회개와 영적 각성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원산대부흥운동은 하디 선교사의 성령 체험과 회개, 실제적인 영적 각성에서 시작됐다. 성령의 역사로 인한 한 사람의 회개는 나라와 민족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하디성회를 기점으로 한국교회의 부흥을 이룰 것을 기대했다.

‘하디성회’는 하디 선교사가 활동했던 4개 권역을 중심으로 편성됐다. 오는 8월 17일 부산온누리교회(삼남연회-호남특별연회)를 시작으로 20일 강릉중앙교회(동부연회-충북연회) 22일 대전한빛교회(남부연회-충청연회), 24일 선한목자교회(서울-서울남-중부-경기 중앙연회) 등 4개 권역에서 열린다.

특히 24일 성회에는 웨슬리언 6개(기성, 예성, 기하성, 나사렛 구세군) 교단장이 참석해 의미를 되새길 전망이다. 이날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대표로 인사말을 전한다.

‘청소년 기름부음캠프’는 연세대 미래캠퍼스(원주)에서 오는 1차(7월31일~8월2일)‧2차(8월 3~5일)로 나누어 ‘YOU TURN’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성령한국 청년대회’는 남부연회 주관 중부권(19일, 둔산제일교회)과 광림교회 주관 수도권(8월 26일, 장충체육관)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사무총장 이인선 목사는 “청년대회는 청년을 중심으로 성령의 불씨를 지피는 대역사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그간 수도권 중심의 집회였다면, 수도권과 중부권을 나눠서 전국의 지역에 함께 모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하디성회가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치 않기 위해, 감리교회는 후속프로그램으로 200만 전도운동과 100년 기도운동의 프로그램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100년 기도운동은 용문산기도원의 구국제단 60년 릴레이기도운동의 바통을 이어받아 전국 감리교회의 24시간 릴레이 기도운동으로 전개된다.

이철 감독회장은 “하디성회는 한국교회 부흥을 위한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며 “하디 선교사의 회개가 절망하는 조선인들의 가슴에 영적인 불을 지핀 것처럼, 한국교회가 하디 선교사의 영적 대각성을 조명하고 새로운 부흥을 이룰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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