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결국 ‘감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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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결국 ‘감정’이야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3.07.0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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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수 박사 도서 [문제는 감정이야-사람은 왜 죄를 짓는가] 발간

‘사람은 왜 죄를 지을까?’

현대인의 의식 생활에 반하는데도 굳이 죄를 의식 가운데 소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성수 박사(캄보디아 선교사)는 도서 ‘문제는 감정이야(한국학술정보)’에서 죄와 감정의 상관관계에 대한 신학적 고민과 그간의 연구결과를 담아냈다. 책에서는 성경에 나타난 죄(불순종)의 현상을 인간의 심리적 동기와 관련해 분석하고, 감정과 죄의 상관관계를 고찰한다.

최 박사는 “교회에서는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죄의 문제를 지적한다. 성경이 어느 순간 죄를 지적하게 하는 리트머스 형태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성경은 생명을 주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며, 말씀에 대해 불순종하는 인간 내면 밑바닥에 ‘감정’의 문제가 있음을 꼬집었다. 감정은 생명의 동력이면서 죄의 원인이 된다는 것.

최 박사는 “우리는 마음 속 감정의 문제를 통제하지 못함으로 결국 말씀을 어기게 된다. 죄를 일으키는 근원적 원인이 감정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이라며, “현대인의 생활 속에서도 인생의 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결국 감정”이라고 강조했다.

책은 미국 부흥운동의 주역 조나단 에드워즈와 19세기 신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프리드리히 슐라이어마허의 감정 이해를 바탕으로 감정에 대한 신학적 의미를 조명한다. 또 인간의 죄를 △하나님과 율법과의 관계에서 죄 △이웃과의 관계에서 죄 △죄의 본질과 근원과 결과 △죄의 파괴력 등의 4가지로 분류해 설명한다.

이러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죄와 감정의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해 성경 속 사례들을 제시한다. 먼저는 원죄를 저질렀던 아담과 하와에게는 부담감과 두려움, 더 나은 삶에 대한 기대를 감정의 문제로 거론하며, 인류의 첫 번째 살인자였던 가인에서는 분노와 시기의 문제를, 밧세바를 범했던 다윗에게는 공허함과 외로움의 문제를,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에게선 미래에 대한 불안을,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단 군중에게선 불안과 두려움, 시기에 대한 감정의 문제를 찾는다. 특히 교회의 전통과 관련해 일곱가지 대죄와 감정의 문제를 제시한다. 7가지 죄는 △교만 △분노 △시기 △나태 △탐욕 △탐식 △정욕 등이다.

책은 감정의 부정적인 영향력에 대해서만 저술하지 않는다. 책 말미에는 죄의 궤도에서 벗어나기 위한 감정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최 박사는 “감정의 문제는 심리치료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죄와 고군분투하는 신앙인들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감정을 다뤄야 할 것”이라며, “성령은 우리의 부정적 감정을 통제하고 긍정적 감정을 통해 일하신다”고 덧붙였다.

이 책은 자신의 감정의 문제에 직면할 뿐 아니라 감정의 어려움을 겪는 타인을 정죄의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도록 돕는다. 죄 자체를 넘어 그가 가진 감정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신앙 안에서 품는 법을 배우게 한다

한편 책의 저자 최성수 박사는 서강대학교(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라인 프리드리히-빌헬름스 본 대학교 신학부에서 ‘신학적 학문이론’을 연구했다. 한국문화선교연구원 객원연구원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캄보디아 선교사로서 바탐방신학교에서 현지인 목회자 양성을 위해 조직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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