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에너지 빈곤 이웃 보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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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에너지 빈곤 이웃 보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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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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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전 지구적으로 기온과 해수온도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과학계는 최근 심각한 기후위기 상황을 나타내는 각종 지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유럽연합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는 지난 6월 1~11일 지구 평균 기온이 역대 같은 기간과 비교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구의 해수면 온도 역시 지난 33월부터 이례적으로 오르기 시작해 현재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인다. 이 뿐만이 아니다. 화석여료를 태울 때 대기 중 방출되는 이산화탄소 등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대기 중이산화탄소 농도의 증가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힌다.

과학자들은 6월 초 발표한 성명에서 “이산화탄소 농도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지난 수백만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영역으로 들어섰다”고 우려를 표했다. 

지구촌 기후위기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불볕더위가 전개되고 있다. 엘니뇨현상 등의 영향으로 올 여름에는 높은 습도에 찌는 듯한 한증막 더위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문제는 이로 인해 에너지 빈곤층의 온열환자는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복지 사각지대, 에너지 빈곤층은 선풍기에 의존해야 하는데 전기요금의 부담으로 두려운 실정이다.

물론 정부에서는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따라서 중앙정부는 물론 시민단체 등 모두가 주변에 에너지 취약, 복지 사각지대가 있는지 여부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한국교회는 지역사회를 살펴 취약계층을 보살피는데 적극 나서고, 기후위기 대응 및 환경 보존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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