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탈북민 북송 저지에 온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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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탈북민 북송 저지에 온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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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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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 국경 인근에 약 2,000명의 탈북민들이 구금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코로나 사태로 봉쇄됐던 북중 국경이 재개방 될 경우, 탈북민들의 대규모 북송이 예상된다며 이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유엔 난민기구는 ‘2022년 글로벌 동향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기준 북한 국적 난민이 260명이라고 밝히고, 난민 지위를 얻기 위해 망명 신청을 한 뒤 대기 중인 북한 난민은 127명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서 유엔이 밝힌 탈북 난민 수는 2년 전보다 크게 감소했다. 유엔 난민기구는 탈북난민이 대폭 감소한 구체적인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한 탈북민 감소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 또한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취득하면 난민 통계에서 빠지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중국에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탈북민이 가장 많이 체류하는 곳으로 알려진 중국은 유엔 난민 협약 당사국이면서도 탈북민을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이 자국에 들어온 탈북민을 유엔 난민기구에 그 현황을 보고하지 않아 유엔 난민기구 통계에 실제 탈북난민 규모가 모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써 이는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

한국교회는 물론 세계교회는 국제사회가 탈북민의 강제북송을 막고 난민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려과 함께 기도의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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