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잇단 엘리트 탈북 가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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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잇단 엘리트 탈북 가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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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2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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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북한 당국이 북중 국경 접경지대를 정돈한다며 양강도 일부 주민들을 강제로 이주시키고 있다. 북한의 한 소식통은 “당국이 요즘 미화 사업으로 국경 접경지대를 정리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불법 전화를 차단하고 주민들의 탈북로를 막으려는 조치”라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완화로 북한 국경이 다시 열리게 되면, 북한 외교관을 비롯해 해외 근무자들의 탈북이 잇따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경이 개방되면 코로나 사태로 발이 묶여 있던 해외 주재 외교관이나 노동자 가족들은 북한으로 소환될 가능성이 커 ‘지금이 북한을 벗어날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해, 탈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사이 고위 전문직 탈북 인사들을 정부 산하기관 등에 등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탈북 엘리트 인사들이 한국에서 중용됐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 탈북민이나 해외에서 탈북을 시도할 엘리트 직원들에게는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위급 전문직 탈북 엘리트 인사들을 중용하는 것은 정부가 북한과의 문제를 풀어가는데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강화된 대북제재와 방역 봉쇄 장기화, 만성적 식량 부족으로 집구너 이래 최악의 경제난에 직면한 김정은 체제에 실망한 엘리트층의 탈북과 망명이 잇따를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교회는 이를 주목하며, 교회 차원의 탈북민 선교전략을 새롭게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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