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론] 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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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
  • 임석순 목사
  • 승인 2023.06.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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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순 목사
임석순 목사

기도는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에 사단은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우리의 기도를 방해합니다. 바빠서 기도를 못한다고 생각하게 합니다. 그러나 기도보다 바쁜 일은 없습니다. 기도해도 소용없다고 생각하게 합니다. 기도한다고 모두가 다 잘되는 것이 아니고 기도하는 사람이 오히려 어려움에 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도 기도만을 생명으로 여기고 기도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기도를 방해하는 또 다른 생각은 기도 응답을 받지 못한다는 성급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살아계신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의 때와 우리의 때가 다를 뿐입니다. 영적인 일은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모두 아버지의 권능으로 이루어지며 이는 기도라는 통로를 통해 나오는 것이기에 이처럼 사단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의 기도를 막아섭니다. 우리가 기도를 못한다고 죽는 것은 아니지만 기도하지 않으면 사망의 사람으로 살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작은 일 하나도 하나님이 돕지 않으면, 하나님의 권세가 없으면 이루어지지 않는데 기도 없이 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이 바로 교만이며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니 기도없는 삶은 멸망일 뿐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기도하는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를 먼저 생명의 사람으로 만드셨습니다. 예수님이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신 것은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 분이 나서 하신 일이 아닙니다. 또한 성전에서는 장사하는 일을 허용하시지 않겠다는 뜻으로 하신 일도 아닙니다. 성전에서 장사하는 일은 오래전부터 행해온 전통이었습니다.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멀리서부터 흠없는 제물을 가져올 수 없는 자들은 제물을 사야 했고 외국에서 오는 사람들은 환전을 해야 제물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심으로 제물이 되면 이는 영원한 제사를 드리는 것이고 이 제사를 통해 이스라엘은 건짐 받아서 성소로 들어갈 수 있는 자가 되니 이제는 제물, 제사는 필요없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제 너는 단번의 제사로 영원히 생명있는 자로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게 되었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엡 5:2, 히 10:14) 그렇습니다. 우리는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아서 돌아온 자가 되었습니다.(벧전 2:24,25) 이렇게 살아 돌아온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는 왕같은 제사장의 직분을 주셨습니다.(벧전 2:9) 즉 우리는 십자가 사건 이후에 예수님과 동일한 신분을 얻어 예수님처럼 성소에 들어가서 기도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기도를 쉬지 않으셨습니다. 이른 새벽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고(막 1:35) 궁지에 몰릴 때에도 인간적인 방법을 앞세우지 않고 기도하셨고(눅 6:11,12) 마지막 순간, 십자가를 앞두고 밤새 기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의 입으로 하나님 앞에 직접 아뢰기를 원하십니다. 아버지께 우리의 일상을 아뢰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리가 평생 놓치지 않아야 하는 중요한 기도가 있습니다. 하나님과 우리가 영화롭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위기를 맞이한 이 시대에 우리는 나를 통해 교회가 영화롭게 되고 교회를 통해 이 나라가 영화롭게 되고 이 나라를 통해 지구촌이 영화롭게 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

한국중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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